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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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은 생각이 다르다..."이미 울산 우승은 99.9%"

기사입력 2022.10.11 14:29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울산 현대의 우승을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였다..

포항 스틸러스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포항은 15승 10무 10패, 승점 55로 3위, 울산은 21승 9무 5패, 승점 72로 1위다.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를 비롯해 완델손, 박찬용, 하창래, 김용환이 수비를 구축한다. 중원에 신진호와 박승욱이 수비를 보호하고 22선은 김승대와 고영준, 정재희, 최전방에 허용준이 출격한다. 벤치에는 류원우(GK), 심상민, 이광준, 이수빈, 권기표, 임상협, 이호재가 대기한다.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정승현, 김영권, 이명재가 수비를 구성한다. 중원은 박용우가 홀로 나와 수비를 보호하고 2선은 바코, 이규성, 이청용, 최기윤, 최전방에 마틴 아담이 나와 득점을 노린다. 벤치에는 조수혁(GK), 설영우, 임종은, 원두재, 김민준, 엄원상, 레오나르도가 준비한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스틸야드를 찾은 많은 취재진을 만난 것에 대해 “확실히 울산의 힘이 크다”며 웃었다. 이어 :”이미 99,9%가 결정났다. 큰 고추가루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독하는 동안 울산을 힘들게 했고 ACL때도 울산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울산이 우승을 확정 지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홈에서 방점을 찍으려고 한다. 걱정은 된다. 없는 살림에 잘 이끌어 왔는데 부상자가 나오면서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실력보다 정신력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도 준비하면서 이런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을 믿어야 하고 경기장에서 응집력과 투쟁력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동해안 더비 때도 같은 말을 반복했던 김기동 감독은 당시 선배인 홍명보 감독에게 "저 XX가 나쁜 XX"라고 혼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 때부터 계속 같은 흐름이다. 그런 것 같아서 반복하는 것"이라며 "울산이 경기력이 좋아서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더비지만 경기장 상황 때문에 팬들이 오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 김 기동 감독도 “팬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연휴 끝나고 경기라 연차를 쓰기 눈치 보였다고 하더라. 그런 점이 좀 아쉽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데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가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점에 대해 “어떻게 하면 컨디션이 좋을 지 상의하고 휴식을 취했다. 신진호를 비롯해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알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신진호가 없어서 중간 고리 역할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이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울산이 이겨도 스토리가 되고 우리가 이겨도 스토리가 된다.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오늘 경기다. 그래도 우리 홈이기 때문에 웃으면서 우리의 스토리를 만들었으면 한다. 잘못되면 제가 울산을 어렵게 했던 게 희미해지는데 선수들과 제 자신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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