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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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운영은 레알처럼...3년 연속 흑자→보유 현금만 6000억원

기사입력 2022.09.13 10:53 / 기사수정 2022.09.13 10: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구단 운영은 레알 마드리드를 따라갈 클럽이 없어 보인다. 코로나19에도 3시즌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이적인 재정 수치를 발표했다.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의 최신 재정 상황을 공개했다. 레알은 2021/22시즌 회계연도 영업 이익이 7억 2200만 유로(한화 약 1조 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3시즌 동안 총 4억 유로(약 55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 됐지만 오히려 3시즌 연속 흑자를 기록해 지난 시즌이 종료된 6월 30일 기준 순자산 5억 4600만 유로(약 7600억 원), 현금 잔고 4억 2500만 유로(약 6000억 원)를 기록했다.

레알은 "2019/20, 2020/21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는 코로나19 판데믹 영향에도 손실을 입지 않은 몇 안 되는 클럽 중 하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레알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홈 구장 리모델링 사업에 투입된 자금을 제외한 현금 보유량은 4억 2500만 유로다. 앞으로의 이적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출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같은 라리가 팀들이 샐러리캡 제도로 힘을 쓰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처럼 레알이 성공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공이 컸다. 장사 수완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페레스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의 회장직을 맡아 '갈락티코 1기'를 탄생시켰다. 

2009년부터 다시 회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레알을 이끌면서 구단 브랜드 가치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갈락티코 2기' 정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등 슈퍼 스타들을 영입해 막대한 상업적 수익을 창출했고, 구장 리모델링 사업에 투자하면서도 부채를 탕감하는 등 뛰어난 구단 운영을 보여줬다. 

시민구단의 가장 모범적인 회장으로 평가 받는 페레스의 구단 운영 덕에 레알은 실력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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