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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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순간…110구 역투가 빚어낸 대투수 8월 첫 승과 QS

기사입력 2022.08.31 22:13 / 기사수정 2022.08.31 22:1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4)이 마침내 8월 첫 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31일 대전 한화이글스생명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양현종은 2회 일격을 당했다. 1사 이후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태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도 험난했다. 1사에서 마이크 터크먼에게 볼넷을 내줬고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노시환에게 또다시 볼넷을 헌납했다. 제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김인환을 2루수 땅볼로 봉쇄하며 고비를 넘겼다.

4회 양현종의 실점이 늘어났다. 1사에서 정은원에 좌중간 2루타, 김태연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현종은 박상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장운호를 포수 땅볼로 잡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5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터크먼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노수광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정확하게 뿌리지 못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노시환을 1루수 뜬공으로 막았고, 김인환과 하주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양현종은 6회도 출격했다. 2사에서 박상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이미 공 107개를 던졌으나 여전히 마운드를 지켰다. 기어코 장운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6이닝를 소화했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8월 5번째 등판 만에 거둔 첫 승과 첫 퀄리티스타트였고, 지난달 29일 광주 SSG전 이후 33일 만에 따낸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8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66을 기록,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코 양현종 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8월 마지막 등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다. 양현종은 110구 역투로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내며 8월 첫 승과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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