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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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잊지말자 2004"...성남 존속과 함께 서울 '디스'한 인천팬

기사입력 2022.08.27 21:3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성남FC의 잔류와 함께 FC서울을 디스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가졌다. 인천이 에르난데스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과 신경전을 벌이며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을 앞두고 인천 팬들은 ‘잊지 말자 2004’와 함께 “연고 이전 반대”를 크게 외쳤다. 이는 후반 시작 킥오프 전까지 이뤄졌다.

인천 팬들의 이러한 외침은 최근 성남FC 매각설과 관련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성남시장이 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이 성남 구단 매각을 추진했다. 정치적인 이유로 성남 구단 매각을 추진한 성남시는 현재 축구단 창단 의지가 있는 용인시로 연고를 이전하는 방안도 매각 방향 중 하나로 거론됐다.

최근 한 지역지에서는 성남시가 용인시로 구단 매각을 추진하는 방향과 함께 다음카카오가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연고 이전은 K리그 내에서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2000년대까지 K리그 내 연고 이전이 이뤄졌다. 인천 팬들이 언급한 2004년은 이날 맞대결을 펼친 FC서울이 과거 안양 LG에서 서울로 연고를 옮긴 시기다.

이날 K리그1, 2 가리지 않고 경기가 열린 모든 경기장에서 성남 구단의 존속과 연고 이전을 반대하는 각 구단 서포터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편 경기에선 후반 8분 김도혁이 김신진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넣어 2-0으로 인천이 앞서고 있다.

사진=인천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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