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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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만루·만루→무득점, 롯데는 이길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22.08.27 21:0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세 번의 만루 찬스. 그것도 하나는 무사 만루였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침묵했다. 그리고 3연속 만루 무득점의 말로는 패배로 끝이 났다. 

롯데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0-10으로 패했다. 

기회는 많았다. 5회까지 7안타 사4구 4개로 11차례나 출루했다. 상대 SSG가 안타 3개에 볼넷 1개로 4번의 출루에 그친 것에 비하면 기회는 많았다. 여기에 만루 기회는 세 차례나 있었고, 무사 만루도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 중 득점으로 연결된 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롯데는 2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한동희의 안타로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신용수의 잘 맞은 타구로 타점이 올라가는 듯했다. 하지만 1루수 최주환이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채면서 롯데의 선취점을 막아냈다. 

3회에도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강태율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학주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하지만 강태율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뛰었고, 결국 3루에서 비명횡사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롯데는 땅볼과 볼넷 2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롯데는 4회에도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한동희와 신용수의 연속 안타로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엔 이학주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 나가며 두 번째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점수는 여전히 0-0이었다. 

롯데는 5회 세 번째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번엔 무사 만루였다. 선두타자 렉스의 안타에 전준우의 실책 출루, 이대호의 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상대 선발 모리만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5회까지 잔루만 이미 10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5회말 역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SSG는 달랐다.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면서 흐름을 반전시킨 것. 롯데에는 없던 해결사가 SSG에는 있었다. 

SSG는 기세를 몰아 5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완성시켰고, 결국 흐름은 한 이닝 만에 완전히 SSG 쪽으로 기울었다. 7회엔 실책으로 쐐기 점수까지 내줬고, 8회에도 실점했다. 결국 롯데는 0-10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세 번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로선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경기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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