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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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수위 높여야"...손흥민 인종차별에 뿔난 서경덕 교수

기사입력 2022.08.19 16:31 / 기사수정 2022.08.19 16: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하자 성신여자대학교의 서경덕 교수가 재발방지를 위해 움직였다.

서경덕 교수는 1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또다시 인종차별의 피해를 입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후반 도중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플래그로 다가가자 근처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늘리며 눈을 찢었다.

소위 '눈 찢기'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아시아 사람들의 눈은 작다'라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해당한다.

해당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자 영국 경찰은 첼시의 협조를 받아 인종차별을 한 남성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서경덕 교수도 영국 현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을 근절하고자 행동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축국 팬들이 많이 시청하는 EPL 경기에서 어떻게 인종차별 행위가 계속 벌어질 수 있는가"라고 지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20팀 모두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음을 밝혔다.

이어 "이건 손흥민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다. 첼시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트윗을 올린 12명이 사과 편지를 쓴 사건과 2018년 웨스트햄 전 이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 파운드(약 29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처벌 수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앞으로 EPL 모든 구단은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지속되는 EPL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해 향후 전 세계 유력 매체에 제보를 하고, 특히 FIFA(국제축구연맹)에도 고발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 보겠습니다"라며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노력할 뜻을 전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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