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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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정면충돌' 앞두고 득점포 가동

기사입력 2011.04.10 08:04 / 기사수정 2011.04.10 15: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를 일주일 앞두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31라운드서 각각 알메리아와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리그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치열한 '피치치(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두 선수는 한동안 이어진 골 침묵을 깨고 나란히 골맛을 봤다. 

포문은 호날두가 먼저 열었다. 빌바오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패스를 받은 뒤 빌바오의 수비수 미켈 산 호세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려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가 특유의 역동성을 선보이며 28호 골로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가자 메시 역시 감각적인 골 결정력을 드러내며 추격했다.

메시는 알메리아와 경기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다비드 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28호 골을 터뜨렸다. 15분 뒤 티아고 알칸타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1 역전에 기여한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서 힘들이지 않고 왼발로 슈팅,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골을 터뜨렸다. 

알메리아를 상대로 28호 골과 29호 골을 터뜨린 메시는 호날두를 한 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동안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 시즌 라 리가 우승 향방을 가릴 엘 클라시코 더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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