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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은 못 이기겠네요"…올스타전 팬페스트, 야구 매력에 '흠뻑' [엑:스케치]

기사입력 2022.07.15 16:05 / 기사수정 2022.07.15 23:3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바람의 아들은 역시 못 이기겠네요.”

15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릴 예정인 서울 잠실야구장. 본 행사 준비에 앞서 잠실야구장 옆 보조 주차장(외부 제2주차장)에는 야구팬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KBO는 이번 올스타전 시리즈 일정에 맞춰 ‘팬 페스트존’을 마련했다. 팬 페스트존은 KBO 올스타전과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살 수 있는 마켓존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 스폰서존 등과 함께 팬들이 직접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으로 구성돼 있다.

플레이존에는 실제 선수의 주루 속력에 맞춰 뛰는 ‘러닝 LED'부터 자신의 구속을 측정할 수 있는 ’도전 160km', 내야 타구를 잡아 송구까지 하는 ‘도전 키스톤콤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올스타전 본 행사 4시간 전인 오후 2시에도 많은 팬들이 몰렸다.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 뿐만 아니라, 근처 데이트를 즐기다 우연히 들른 커플들, 또 같은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를 보러 왔다가 모처럼 야구를 즐기러 온 사람들 등 다양한 팬들이 팬페스트를 즐겼다. 

특히 타석부터 1루까지의 속도를 측정해 실제 선수들의 속도와 비교하는 ‘러닝 LED'는 플레이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올스타전 직관은 못하지만 팬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왔다는 두산팬 권민준(20) 씨는 “경기 볼 때는 1루까지 거리가 짧다고 생각했는데 멀더라. 선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싸이 흠뻑쇼를 즐기러 왔다 우연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진영(20) 씨는 3초대 초반의 기록을 세우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3.10초 기록은 넘지 못했다. 최진영 씨는 “역시 바람의 아들은 못 이기나 보다”라면서 웃은 뒤, “달리기뿐만 아니라, 구속 체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어머니와 함께 팬페스트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어린이 팬들도 있었다. 리틀야구단 소속인 김찬(8)과 친구 한준서(8) 어린이는 구속과 달리기뿐만 아니라, ‘플라잉 캐치’와 ‘도전 키스톤콤비’ 등 모든 플레이존 프로그램을 다 체험해 봤다고. 한껏 들뜬 목소리로 “너무 재밌어요!”라고 말한 김찬 어린이는 “SSG 김광현 선수의 팬이다. 올해 꼭 우승했으면 한다”라며 좋아하는 선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한편, 플레이존 한 가운데에는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라커룸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라커룸 포토존에는 롯데 이대호와 KIA 양현종, 키움 이정후 등 선수들의 라커룸을 재현해 팬들이 선수들의 사진과 유니폼, 장비 등 애장품들과 함께 다양한 포토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경상도에서 1박2일로 올라왔다는 삼성팬 강초롱(18), 강혜림(18), 권미진(18), 황성민(18)씨는 “다양한 야구 체험도 재밌었는데, 라커룸도 현실적으로 재현해놔서 색달랐다”라면서 “야구팬이 된지 1년차인데 첫해부터 올스타전을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강초롱 씨는 “김태군 선수 팬인데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뿌듯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웃는 모습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잠실,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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