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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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위 확정' SSG, 키움에 수비·타격·불펜 싸움 다 이겼다

기사입력 2022.07.12 23:0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선두 SSG 랜더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2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 1위 마감을 확정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팀 간 7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꼽혔던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에서 완승을 따냈다. 키움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면서 오는 13~14일 경기를 패하더라도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게 됐다.

SSG는 이날 승부처 때마다 키움보다 한 수 위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발투수 노경은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수확한 것을 비롯해 투타에서 키움을 압도했다.

가장 빛난 건 수비였다. 1-0으로 앞선 5회초 수비에서 두 차례나 외야수들의 어깨가 빛을 발했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SSG 선발투수 노경은은 5회초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이용규를 안타, 이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스코어가 1-2로 뒤집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SSG 좌익수 오태곤은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에서 보살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박재상 키움 3루 주루코치가 자신 있게 팔을 돌렸지만 이용규를 여유 있게 잡아내며 특유의 강견을 과시했다.

한 고비를 넘긴 노경은은 김휘집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키움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1-2로 역전됐지만 SSG 우익수 한유섬이 2루 주자 이지영을 완벽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키움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판정에는 의심의 여지가 1도 없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이지영이 3루 쪽으로 날린 안타성 타구를 최정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 5-4-3 병살타로 연결해 키움을 좌절시켰다. 물샐틈 없는 그물망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찬스 때마다 득점을 뽑아낸 방망이도 뜨거웠다. 1-2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2루에서 추신수의 볼넷 출루로 흐름을 이어간 뒤 최지훈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2사 2·3루의 역전 찬스에서는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흔들리던 키움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켜 게임 흐름을 SSG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

6-2로 앞선 8회초에는 셋업맨 김택형이 흔들리면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서진용이 키움의 추격을 잠재웠다. 서진용은 이날 홈런을 기록했던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귀중한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다음 타자 이용규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쉬웠지만 곧바로 전병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서진용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김혜성, 이정후로 이어지는 키움 주축 타자들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 벤치가 포스트시즌을 방불케하는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선수들이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기분 좋게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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