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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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한국...공오균호, 극적 8강行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6.09 07:30 / 기사수정 2022.06.09 06: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베트남 U-23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2무로 조 3위였던 베트남은 8강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전서 무조건 승리하고 대한민국-태국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8분 느함 만 둥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꽂아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부이 호앙 비엣 안이 성공시켰다. 골키퍼 선방에 한 차례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었다. 또한 핸드볼 파울을 범한 말레이시아 선수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대한민국-태국 경기에서 한국이 태국을 1-0으로 꺾으면서 말레이시아에 승리한 베트남은 태국을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한국이 태국과 비겼다면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져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었기에 베트남에게 있어 한국의 승리는 결정적이었다.

경기 전 "이 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축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는 공 감독의 바람이 이뤄진 순간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공 감독은 박항서 감독을 보좌해 베트남 대표팀 코치직을 맡고 있었다. 베트남 감독으로 참가한 대회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아시아 최강 한국, 동남아시안컵 준우승팀 태국과 한 조에 편성돼 쉽지 않았지만 조국의 도움으로 베트남을 8강으로 이끌면서 감독직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베트남은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가 골득실에서 앞서 1위, 일본이 2위에 올라 있으며 UAE가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의 8강 상대가 결정된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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