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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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감독 "故송해 선생님과 좋은 기억 뿐…많은 것 배웠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08 19:50 / 기사수정 2022.06.08 18: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송해와 영화 '송해1927'을 함께 했던 윤재호 감독이 고인을 추모했다. 

8일 윤재호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선생님의 빈소로 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윤재호 감독은 지난 해 11월 18일 개봉한 '송해 1927'의 연출을 맡으며 고인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송해 1927'은 한 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윤재호 감독은 당시 "영화를 제작하신 두 대표님이 송해 선생님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은데 함께 하지 않냐고 제안하셨다. 저도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찾던 과정이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얘기하면서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윤재호 감독은 "선생님이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을 많이 못하셨다. 그래서 몸도 갑자기 안 좋아지신 것 같다. 활동을 하실 때는 쾌활하시고, 그렇게 건강하셨는데 활동을 계속 하시던 분이 갑자기 활동을 못 하시게 되니까…"라고 안타까워하며 "코로나19가 선생님의 그런 즐거움을 빼앗아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어 "제게 선생님과의 기억은 다 좋은 기억들 뿐이다. '송해 1927'을 같이 작업하면서 기쁘고 슬펐던 모습들을 다 같이 공유했었다. 선생님도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이 좋아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보면 저도 그렇고 저희 팀도 그렇고, 작품을 만들면서 선생님께 삶의 교훈이라고 해야 할까.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고 애도했다. 

한편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5세.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을 왔던 고인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최근 고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왔던 송해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가족의 뜻에 따라 3일장으로 치러진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DB,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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