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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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팀 그리고 고향팀, KIA 이적생들의 유쾌한 챔필 방문기

기사입력 2022.05.10 16:44 / 기사수정 2022.05.10 17: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적생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이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이 중 임석진은 이날 1군에 바로 등록됐고, 투수 김정빈은 담 증세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후에 추후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KIA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김민식을 보내고 내야수 임석진과 좌완투수 김정빈을 품에 안았다. 당시 KIA는 “두 선수 모두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김정빈은 좌완 불펜이 다소 부족한 팀 실정상 중간 계투진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두 선수는 10일 자신의 새 홈 구장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방문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두 선수는 “설렘반 긴장반으로 왔는데 훈련을 해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특히 광주(+화순)에서 초중고를 나와 고향에 돌아온 김정빈은 “고향팀이라 편하다. 어렸을 때 KIA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게 돼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적 전, 두 선수에게 KIA는 어떤 이미지였을까. 두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명문팀’, ‘강팀’이라고 이야기했다. 임석진은 “KIA가 많이 힘들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형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직접 함께 훈련해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긴장을 괜히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정빈은 “고향팀이라 심적으로도 편하고 행복했다. 아는 사람도 많고, 또 두 팀에서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야구한다는 게 내가 ‘운이 좋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라며 미소지었다. 


KIA가 두 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명확하다. 거포 유망주 임석진에겐 일발 장타를, 김정빈에겐 좌완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 역시 “김정빈이 우리 팀과 맞붙었을 때 보니 직구에도 힘이 있고 변화구도 좋더라. 중간 역할을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임석진도 파워 툴이 있는 선수고, 오늘 훈련하는 것 보니까 1,3루 수비도 안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코너 내야 수비와 대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 역시 이러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김정빈은 “KIA가 우완 불펜이 좋지만 좌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면서 “1이닝 정도는 막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있지만 부담을 갖거나 엄청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한다. 중간투수로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임석진 역시 “팀에서 기대하는 건 장타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 나가서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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