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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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묵, 음주 폭행…'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NC, 3인방이 해결사 될까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5.03 13: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2연패 최하위에 코치진 술자리 싸움까지. 분위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꼴찌’ NC 다이노스가 3연승 중인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NC는 3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시즌 두 번째 시리즈로, 창원에서 열렸던 첫 번째 3연전은 NC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약 열흘이 지난 지금 두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은 KIA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스윕승을 기록했다. 세 경기 모두 8,9회에 뒤집은 역전승이다. 순위는 아직 7위(11승15패)에 머물러 있지만, 분위기는 최고조다. 

반면, NC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말 3연전에서 9위 한화를 상대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할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3승 7패. 1위와의 격차는 벌써 11.5경기나 벌어졌다. 분위기가 침울하다. 

◆ 밥상 맛있게 차렸는데 왜 먹질 못하니.. 득점권 처참한 NC

지난주 두 팀의 투타 성적은 비슷했다. 지난주 삼성 타선이 기록한 팀 타율은 0.280(리그 2위, 58안타)로, NC의 0.256(4위, 51안타)과 큰 차이가 없다. 마운드도 마찬가지. 팀 평균자책점도 삼성이 3.33(5위), NC가 3.29(4위)를 기록하며 비슷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득점권 성적은 천지차이다. 삼성이 득점권에서 0.292(3위)의 타율을 기록한 반면, NC는 0.185(8위)로 처참했다. 오히려 출루율에선 NC가 0.359(2위)로 0.329를 기록한 삼성(5위)보다 월등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밥상은 꾸준히 차려지는데 해결사가 없었다.


◆ 4일 '테이블세터 3인방' 컴백, 해결사 없는 NC에 천군만마되나

하지만 희망은 있다. 기다렸던 천군만마들이 돌아오기 때문.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KBO 72경기+구단 자체 25경기)를 받은 박민우-권희동-이명기 3인방이 5월 4일 부로 징계가 해제되면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세 선수는 KBO리그 징계가 풀리자마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져왔다. 이명기가 14경기에서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권희동이 14경기 타율 0.353(34타수 12안타) 14타점, 박민우가 16경기 타율 0.286(42타수 12안타)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100% 완전체는 아니지만, ‘통산 타율 3할 트리오’를 앞세워 많은 안타와 출루를 노리겠다는 NC의 원하는 그림은 만들어진다. 1군과 2군의 전력 차이가 있는 만큼 이들이 올라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타선의 무게감은 이전보다 더 무거워질 것은 확실하다. 

한편, NC는 3일 경기 전 코칭 스태프간의 음주 폭행 건으로 분위기가 최악으로 내달았다. 한 명은 경찰 입건에 한 명은 입원으로 숙소로 돌아가지 못한 채 분위기만 더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어느 때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복귀하는 3인방의 활약이 절실하다. NC가 이들의 복귀를 발판 삼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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