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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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전수경 "재혼 과정 공감…나도 쌍둥이딸 있지만 잘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5.02 07: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결사곡3' 전수경은 문성호와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지만, 전 남편 전노민과도 어쩔 수 없이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수경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자신이 연기한 이시은과 전 남편 박해륜(전노민분)의 이혼 후 관계를 짚어줬다. 

일찍이 이혼한 이시은과 박해륜이지만, 이시은은 이혼한 남편 박해륜에게 반찬을 싸다주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전수경은 "저도 그런 상황이 되면 살아온 정이 있고, 아이들 아빠니까 측은지심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기하면서도 재결합은 정말 싫었다. 이시은에게 몰입을 하면서 '제발 재결합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도 많은데 스토리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해륜한테 반찬 싸다주고 이런 건 조금은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수경은 "그리고 박해륜이라는 사람 때문에 시은이 응원받을 수 있지 않았나. 그런 갈등이 없었다면 서반(문성호)와의 달달한 로맨스가 긴장감을 잃었을 수도 있다. 그걸 리얼하게 연기해준 전노민 씨한테 감사하다"며 "전노민 씨가 국민 욕받이가 되지 않았나. 제가 '연기 넘 잘했어. 국민들이 다 분노하고 있어'라고 응원해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결사곡3'에서는 이시은의 자녀들과 사피영(박주미)의 자녀들이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진다. 실제 이혼 및 재혼 경험이 있는 전수경은 이러한 스토리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제가 쌍둥이 딸이 있음에도 재혼을 잘했다"는 그는 "결혼을 해서 부부가 당연히 죽도록 행복하다는 건 없지 않나. 저는 그래도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고, 저한테 의지할 수 있는 짝이 있다는 게 좋다. 시은이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처럼 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서 아이들이 있는 이혼녀들이 잘 되는 모습이 보여지는 이런 드라마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런 걸 또 제시해줘서 감사하다. 시대가 많이 바뀌지 않았나. 결혼하고 이혼하고 특히 결혼에 대한 시선도 많이 바뀌었고"라며 "옛날에는 아이가 있으면 (이혼, 재혼에) 걸림돌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지 않았나. 아이가 있음에도 부유하고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세상이라는 걸 보여줬다. 흠이 되는 세상이 아닌 거다. 그걸 예쁘게 표현해줘서 좋은 것 같다"고 밝히며 웃어 보였다. 

또한 그는 "아이들을 되게 똑똑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그런 아이들이 있는 건 절대 짐이 아니고 복이다. 우람(임한빈)이가 상견례 할아버지랑 할 때 할아버지 마음을 살짝 녹이지 않나. '어떻게 몸 관리를 잘하셨어요' 이러니까, 시청자분들이 '우람이 잘한다' 그러더라. 그게 더 선물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어주기도 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지난 1일 종영했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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