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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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된 일정 소화한 T1, 죄송하고 감사해" 협회, 롤 국가대표 선발에 입열었다

기사입력 2022.04.20 15:30 / 기사수정 2022.04.20 15:0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가 롤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일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롤 종목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Q&A"라는 제목으로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선발 방식 변경으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는 상황 속, 결국 협회 측은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22(금)~23(토)로 예정되어 있던 LoL 종목 국가대표 평가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측은 선수 선발 일정 변경, 6인 선정, 차출 방식, 소위원회 공개 여부, 훈련 장소 등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협회가 공개한 Q&A 전문이다.

1. 선수 선발 일정이 지난해 발표했을 때와 비교해 변경된 이유는?


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일정은 아시아e스포츠연맹과 대한체육회의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해 11월 발표 이후 아시아e스포츠연맹의 지역에서는 일정이 두 차례 변경됐고 대한체육회에 4월 초까지 예비명단을 제출해야 했다.

협회는 여러 종목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4월 초까지 전체 예비선수 명단 제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4월 말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대한체육회의 양해를 얻은 뒤 4월 중 빠르게 국가대표 선발전 및 차출 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리그의 일정은 이미 확정돼 있었기에 이로 인한 일정 변경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 추가로 지난 14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지명엔트리 제출 일정이 4월 말에서 5월 말~6월 초로 변경됐다고 전달받았다. 이에 맞춰 선수 파견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

2. 처음부터 6인을 선정하지 않은 이유는?

먼저 롤 후보 선발 과정을 설명드리면, 1차로 '2019년부터 최근 4년간 지역리그 및 국제대회 4위 이내 입상, 개인 수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개인 기량, 팀워크, 국제무대 경험을 항목별로 평가했고, 후보 15인 및 소위원회 추천 7인을 포함해 총 22명의 1차 후보군을 구성했다. 이후 지도자 의견을 함께 검토해 포지션별 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예비명단을 선정한 이유는 선수단 구성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중요했고, 개인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에 대해 실전에서 검증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조합을 구성하기 위해 평가항목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합숙훈련과 평가전 과정이 마련됐다.

10인에서 6인으로 최종 국가대표 선정이 될 때, 나머지 4인이 느낄 상실감을 걱정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가대표로서 필요한 역량들을 추가로 어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3. 선발전이 아닌 차출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한 이유는?

롤은 팀 게임이기 때문에 선발전을 진행하게 되면 팀 단위 선발이 불가피하다. 이에 경기력향상위원회 롤 소위원회는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 최고의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며 만장일치로 차출방식을 채택했다.

4. 롤 소위원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종목별 소위원회 명단은 현재 선수 선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혹여나 생길 수 있는 외압이나 청탁 등의 변수를 방지하고자 선수 선발이 완료된 이후에 공개할 계획이다.

5. LCK 팀 대상 차출일정은 언제 안내됐나?

지도자 선발이 완료된 직후 일정 조율에 들어갔고 가능한 일정에 맞춰 지난 4일 전체 팀 대상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때 향후 선수 선발 절차, 평가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6. T1 팀의 일정이 부담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국가대표 명단 제출 일정상 롤 선수명단 확정을 MSI 이후로 미룰 수 없었다. 또 아시안게임 지역 예선이 4월 말로 예정됐기에 2022 시즌 LCK 리그 일정 수립 당시 본 기간이 국가대표 선발에 허용된 유일한 시간이었다.

이에 부득이하게 팀에 소집 협조 요청을 드렸고, 결과적으로 T1 소속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일정에 부담감을 느끼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e스포츠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국위를 선양하겠다 결심하고 소집 요청에 응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7. 합숙훈련과 평가전을 급하게 준비했나?

합숙훈련과 평가전은 1월 중순부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광주이스포츠경기장 담당자와 처음 킥오프 미팅을 한 건 1월 말이다. 라이엇 게임즈 승인절차 진행 후 3월 초부터 평가전 진행 준비 과정에 돌입했기에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평가전을 급하게 추가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일부 팀에서 평가전 참여와 관련해 협의가 없었다는 주장 또한 사실과 다르다. 협회는 팀의 참여를 결정할 수 있는 팀의 결정권자와 논의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참여 거절 의사를 받았다.

8. 훈련장소가 광주인 이유는?

소집훈련과 평가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일주일 정도 전체 대관이 가능한 공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상설경기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훈련을 위한 보조경기장과 최대 관객석을 보유한 광주이스포츠경기장과 먼저 협의를 시작했고,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됐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트위터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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