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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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효신, '웃는 남자'로 3년만 활동 개시…"정산금 못받아" (종합)

기사입력 2022.04.15 14:07 / 기사수정 2022.04.15 15: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박효신이 소속사와의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만에 뮤지컬 '웃는 남자'로 팬들과 대면한다.

15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박효신은 뮤지컬 '웃는 남자' 출연을 확정해 4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EMK는 박효신을 비롯한 삼연 라인업을 내주 공개한다.

박효신은 2018년 '웃는 남자' 초연에서 타이틀롤 그윈플렌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공연을 이끈 바 있다.

박효신은 '웃는 남자' 후 2019년 새 싱글 ‘戀人(연인)'을 발매하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와 팬미팅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뮤지컬로 대중과 만나게 됐다. 박효신은 그동안 '엘리자벳', '모차르트!', '팬텀'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해왔다.

박효신은 1999년 정규 앨범 '해줄수 없는 일'로 데뷔했다. ‘야생화’, ‘해피투게더', '샤인 유어 라이트', 눈의 꽃', '동경', '좋은 사람', '추억은 사랑을 닮아' 등 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2016년 8월에는 신생 기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3년 간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최근 팬클럽 소울트리에 장문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가 입수한 원문에 따르면 박효신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음에도 말하지 못하고 뒤늦은 편지를 쓰게 돼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라면서 "2019년 러버스 공연 후 지금까지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건 저 역시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곧 다시 만날 거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부터 조금씩 미뤄져 오던 정산금은 콘서트 정산금까지 더해져 받을 수 없었고 지난 3년 간은 음원 수익금과 전속계약금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박효신은 "최대한 원만하게 상황을 해결하고자 참고 또 참으며 많은 노력을 했지만 기다림의 시간만 반복되고 길어질 뿐이었다. 기도하던 제 마음과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지금의 소속사와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힘든 심경을 털어놓은 박효신은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있지만 더 이상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막연한 기다림으로 허비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렇게 용기를 냈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무들과 만날 날을 꿈꾸며 만들어온 노래들도 곧 들려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한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 Homme qui rit'(1869)가 원작이다. 

총 5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175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2018년 초연했고 2020년 재연했다. 올해 '웃는 남자'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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