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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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경기였지만 지진 않았다...바르사, 14경기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22.04.08 10:03 / 기사수정 2022.04.08 10:0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어려운 경기 속에 무패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바르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렀다.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에서 9위, 바르사는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에 바르사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쓰리백을 활용해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렸다. 점유율은 상대에게 내주더라도 슈팅만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프랑크푸르트의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바르사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완전히 고립됐다. 90분 내내 기록한 슈팅은 1회에 불과했다. 바르사 전문지 바르사유니버설은 오바메양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경기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바르사는 66.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슈팅을 단 7개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16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선제골도 프랑크푸르트 몫이었다. 후반 3분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아름다운 중거리슛을 통해 득점을 기록했다.

패배의 위기에 놓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프렝키 더 용과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는 곧바로 효력을 발휘했다. 뎀벨레와 더 용은 투입 4분만에 페란 토레스의 득점에 관여했다. 바르사다운 득점이었다. 사비 감독도 경기 이후 "엄청난 득점이었다. 선수들의 재능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적으로 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리그 9위까지 추락한 바르사는 지난해 11월 로날드 쿠만을 경질하고 팀 '레전드' 사비를 선임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어린 유망주들과 베테랑 선수들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냈고, '골칫덩이' 뎀벨레는 부활에 성공했다. 팀 내 분위기가 좋아지자 바르사의 경기력은 자연스레 올라갔다. 지난달 20일 엘 클라시코 경기에선 4-0 완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장소는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였다.

지지 않는 DNA가 장착된 바르사는 오늘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사는 홈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사비 감독은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다. 2차전은 우리 홈에서 열린다. 오늘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그랬듯이 캄프 누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D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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