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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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子, 지난해 심장마비로 숨져…충격에 혼절" (같이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2.04.07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재즈 가수 윤희정이 지난해 아들을 떠나보낸 사연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재즈 가수 윤희정, 김수연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희정은 "오랜만에 웃는다. 3~4개월 동안은 너무 힘들었다"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윤희정은 "나는 괜찮았는데 힘들어하는 딸을 보고 힘들었다.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끝까지 안믿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19년 동안 미국에서 지낸 아들은 자주 만날 수 없었기에 더 애틋한 존재였다. 윤희정은 "자주 못 만났지만 세상에 없는 것 하고는 다르더라"며 "4~5개월 정도 지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 괜찮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윤희정은 "딸이랑 티격태격했던 날이었다. 아들이랑 통화를 끝내고 문을 나서는데 누가 나를 밀은 듯한 느낌이 들면서 길 한복판에 '대'자로 쓰러졌다.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집으로 가는데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화가 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기가 막혀서 혼절해 쓰러졌다. 기가 막히더라. 다음 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할 때 보니까 가슴에 새까만 멍이 들었더라. 이제 그만 울어야겠다 하니까 멍이 사라졌다"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윤희정은 "아들이 급했던 것 같다. 내가 넘어졌을 때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안 믿지 않냐. 나도 안 믿었는데 진짜 그 순간 누가 미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딸 김수연은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우연히 박원숙의 이야기를 보게 됐다. 그거 보면서 엄청 울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부고 연락을 받고 믿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같은 아픔이 있는 박원숙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 슬픈 감정 하나가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분했다가 포기했다가 말았다가 감정의 굴곡을 거친다. 빨리 내 힘을 쌓고 돌아섰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응어리진 마음을 털어놓은 윤희정은 "나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른 데 가서 이야기할 수도 없고. 엄청 위로가 됐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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