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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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한 'MVP' 박지수 "예쁜 드레스 샀는데" 아쉬움 [WKBL 정규리그 시상식]

기사입력 2022.03.28 13:01 / 기사수정 2022.03.28 13:0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박윤서 기자)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대면으로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았다. 여기에 베스트5, 윤덕주상, 우수 수비선수상,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을 수상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7관왕에 올랐다. 정규리그 MVP는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이번 시즌 박지수는 평균 28분 46초 동안 21.19득점 14.4리바운드 4.8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박지수의 위력적인 퍼포먼스가 기반이 된 KB스타즈는 25승 5패를 기록, 손쉽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 박지수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화상 통화에 임한 박지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시상식을 위해 예쁜 드레스도 샀는데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면서 "시즌 도중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박지수는 "확진 첫 날에는 증상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그 날 밤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모든 증상을 겪고 있어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언젠간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잘 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영광스러운 2년 연속 7관왕 업적을 예상치 못했다. 그는 "(김)단비 언니가 작년에 우수 수비상을 수상했고 이번에 블록상을 가져가서 7관왕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아했고 놀라웠다. 한 시즌을 또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오는 31일 부산 BNK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내일 격리 해제되는 박지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박지수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불안한 상태다. 아프고 나면 훨씬 더 힘들고 숨도 잘 안 쉬어진다고 들었다. 브레이크 끝나고 계속 경기를 뛰었으면 모르는데 허리가 좋지 않아서 결장을 했다"면서 "코로나19 이슈로 경기를 못 뛰어서 불안한 상황인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너를 믿고 불안해하지마라,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 잘할거다'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여의도,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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