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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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이민호 "'꽃남' 후 13년만 오디션, 다시 태어났다" (연중라이브)[종합]

기사입력 2022.03.26 10:03 / 기사수정 2022.03.26 10: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중 라이브' 이민호가 오랜 만에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25일 방송한 KBS 2TV '연중 라이브'에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의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친코'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 꿈을 4대에 걸쳐 풀어낸 드라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보다 먼저 촬영했다. 다행이다. 내가 상을 탄 다음에 개봉하게 됐으니까.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카데미 상을 탄 여자가 저것 밖에 못하나 할까봐 걱정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선자 역의 윤여정은 "이 여자의 이야기를 'I'd like to honor their story with this show'(그들의 이야기를 이 드라마로 말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영어로 인터뷰할 때 이렇게 말한다. 이 캐릭터를 존경한다. 몇십 년 동안 안 해본 역할이 없으니 하고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정직하고 강인하고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날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생을 살아보니 선택이 내 인생을 끌고 간다. 이 여자가 선택한 길은 힘들었다.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지만 비굴하게 살지 않았다. 참 대단한 여자다 했다. 촬영하면서 긍지를 갖고 했다. 이런 여자도 있는데 난 굉장히 비굴하게 산 게 아닌가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13년 만에 '꽃보다 남자' 이후 신인의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이민호는 "한국 프로더션을 통해 오디션 제의가 왔다. 과거처럼 신인의 마음으로 대본 받고 준비하고 인터뷰도 하고 스크립트도 읽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선자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한수 역을 맡은 이민호는 "한수라는 캐릭터가 기존에 해온 캐릭터와 결이 조금 다르다. 날것의 느낌을 내재한 역할이어서 욕심 났다. 오디션 과정은 몸이 기억한다고 오디션 볼 때의 기억과 다시 새롭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10년 만에 새로운 경험이었다. 되게 좋았다. 오디션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다시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2016년에 데뷔한 뉴페이스 김민하는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한국 여성을 연기했다 "오디션을 3, 4개월간 봤고 마지막 오디션 때 엄마에게 전화해 '나 이거 떨어져도 여한이 없을 거 같다'고 말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재밌고 많이 배웠다. 합격했다는 소식에 너무 기뻤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애써 감추거나 표현하려고 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해서 그 부분을 예쁘게 봐주지 않았나 한다"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선자가 엄마와 이별하는 신이 있는데 짠하더라.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엄마이기도 하고 자식이기도 하고 구성원을 갖춰 시대가 흘러도 살아가고 있는데 누군가의 딸이라면 엄마라면 그런 이별 신을 보면 큰 울림이 있지 않나 한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또 "선자와 한수의 첫 대면을 하는 신인데 이성에 관한 호기심보다는 사람 자체에 대한 강렬한 기억으로 다가오는 순간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하는 "처음 보는 유형의 사람, 어떻게 저런 사람이 이곳에 있지 하며 충격적이었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또 날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거들었다.

이민호는 "선자는 내 눈빛에 당하는 입장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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