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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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가 누구야’ 깡 빠진 자리, 오일남이 채운다

기사입력 2022.03.13 08:0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새 시즌 NC 다이노스의 주전 1루수는 누가 될까. 

지난 겨울 NC는 주전 1루수를 잃었다. 박건우를 FA로 영입하면서 두산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했고, 그 결과 2년 동안 NC에 ‘깡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진성이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큰 공백이 생긴 것. 

무주공산이 된 1루 자리. 캠프 동안 다양한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다. 기존 백업 1루수 윤형준과 함께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오영수, 그리고 1루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 닉 마티니까지 주전 1루수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쳤다. 

한 달 이상의 치열했던 캠프를 마치고 맞이한 시범경기. 누가 주전 1루수에 가장 가까이 맞닿아있을까. 12일 KIA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이동욱 감독은 “오영수, 윤형준 등 다양한 후보들이 있는데, 지금은 오영수를 중용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상무 소속이었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율 3위(0.332)에 홈런 10위(7개), 타점 7위(46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오영수는 12월 제대 후 팀의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하며 새 시즌 전력 구상에 포함됐다. 캠프 시작부터 감독의 기대를 받은 오영수는 꾸준히 성장, 연습경기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7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영수에겐 지금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NC의 1루는 무주공산일뿐더러, 징계 중인 박석민이 1루수 전환을 준비 중이지만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 그때까지 오영수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야 이후에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오영수에겐 절호의 기회다. 

오영수를 향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그는 2년 전 강진성처럼 새 시즌 ‘신드롬’을 일으킬 선수가 될 수 있을까. 마침 오영수의 별명 ‘오일남’도 신드롬과 관련이 있다.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할을 한 배우가 동명이인 오영수 씨라 해당 별명이 붙여졌다고. 재작년 ‘깡 신드롬’을 일으키며 NC의 우승을 이끌었던 강진성처럼 올 시즌엔 오영수가 ‘오일남 신드롬’을 일으켜 팀의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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