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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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김민희 "감동적" [종합]

기사입력 2022.02.17 09:22 / 기사수정 2022.02.17 13: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이 27번째 장편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은 두 번째 상에 해당하며, 홍상수 감독은 2020년 영화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 무슨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한 뒤 '소설가의 영화'에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를 무대 위로 함께 불렀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김민희는 "오늘 상영을 보면서 관객 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는 것을 느꼈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리고 내려왔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로 무려 여섯 번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산책을 하고,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준희는 배우 길수에게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한다. 

준희 역은 배우 이혜영이 길수 역은 김민희가 연기했다. 여기에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출연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스페인 영화 '알카라스'가 수상했다. 은곰상 감독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를 연출한 클레어 드니 감독이,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나탈리아 로페즈 갈라르도의 '로브 오브 젬스', 은곰상 각본상은 안드레아스 드레센의 '라비예 쿠나즈 vs 조지 W 부시'가, 은곰상 주연상은 '라비예 쿠나즈 vs 조지 W 부시'에 출연한 멜템 캅탄이 수상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사진 = 연합뉴스, (주)영화제작 전원사·콘텐츠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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