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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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혼수상태 “영탁 ‘찐이야’, 7년의 고생 보상해준 곡”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2.01 09:5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지난 2021년에도 강세였던 트로트.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설 연휴를 맞이해 트로트 열풍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마음으로 썼던 곡을 대중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작업하고 있다”라며 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결승전 곡으로서 많은 화제를 모은 영탁의 ‘찐이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에서 ‘알고보니’를 담당하고 있는 김지환 작곡가는 “저는 데뷔작이 박현빈 ‘샤방샤방’이었고, 나오자마자 좋은 반응을 받았다. 그래서 20대 초반에 큰 기쁨을 누려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알고보니 혼수상태를 결성한 지는 7년 차가 됐는데, (‘샤방샤방‘ 때처럼) 함께 만든 곡이 국민이 사랑하는 곡이 됐다는 것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혼수상태’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범 작곡가 역시 ‘찐이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7년 전만 해도 트로트가 관심 받는 장르가 아니었다. 그래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별로 없는 곡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주변에서 “발라드를 해야 한다”, “아이돌 음악을 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지만 트로트를 재밌게 만들어왔기 때문에 계속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알고보니 혼수상태로서 해왔던 모든 밤샘 작업, 고생을 보상해 준 곡이 영탁의 ‘‘찐이야’였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2020년에 발매된 영탁의 ‘찐이야’는 2021년 한국갤럽 올해의 가요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영탁 ‘찐이야’는 60대 부문에서 4위, 50대 부문에서 3위, 40대 부문에서 8위를 기록했다.

다만 저작권료 측면에서 봤을 때 ‘찐이야’ 외에 다른 곡들도 잘나가고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

그들은 “다른 작곡가들 경우엔 어떤 곡이 이슈가 되면 그 곡만 치고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골고루 잘 되고 있다. 김호중 ‘고맙소’, 이찬원 ‘시절인연’ 등 ‘미스&미스터트롯’ 출연자들 곡이 같이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인 알고보니 혼수상태.

그들은 “일부러 방송에 나오는 타입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하다 보니 MBC ‘트로트의 민족’ 측에서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아 지금까지 방송 출연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방송을 하고 있긴 하지만 작곡가가 우리의 본캐지 않나. 작곡할 때가 제일 마음이 편하다”라며 “방송은 해보지 않았던 영역이다 보니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 나름 또 재미가 있다”라고 작곡할 때와 방송할 때 마음가짐의 차이점을 말했다.

이어서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우리는 음악 외엔 취미가 없다. 항상 작업실과 스튜디오에 있고 간간이 미팅 정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방송을 취미생활처럼 생각하며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무엇보다 방송에 나가면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라고 웃어 보였다. 다만 방송에선 말실수를 하면 안 되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선 예민해진다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는 알고보니 혼수상태.
그들은 “가수들이 인생을 건 무대에서 어떻게 노래 부르고 어떻게 표정을 짓는지 보면서 곡을 쓰는 방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방송을 나가서 오히려 작곡에 대한 영감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가 있는 방송에서 우리 노래를 불러주시지 않나. 그래서 곡을 더욱 신중하게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더욱 진정성을 갖고 곡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라며 방송 활동이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솔직하게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알고보니혼수상태-한국갤럽

#알고보니혼수상태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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