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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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아구에로, 맨시티와 재결합?

기사입력 2022.01.06 09:21 / 기사수정 2022.01.06 09:21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영광의 시대를 이끈 '전설'과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의 마틴 블랙번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구단 앰버서더 역할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랙번은 맨시티가 아구에로의 은퇴 이후, 그와 재결합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역할을 고려한 결과, 앰버서더 역할이 현재 아구에로의 상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영광의 시대'를 함께한 레전드이다. 아구에로는 2011/1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으며, 영국의 축구 해설자인 마틴 타일러가 '아구에로오오오오'하고 외친 아구에로의 네임콜은 최고의 네임콜로 축구팬들 사이에 남아 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소속으로 392경기 260골 9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해도 184골을 기록했다. 이는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가 기록한 175골을 넘어서 외국인 최다 골 기록에 해당한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아구에로는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고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향했다. 바르사에 입성한 아구에로는 시즌 초기에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때 교체로 출전해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30일에 펼쳐진 알라베스와의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 때 심장에 문제를 느낀 아구에로는 피치 위를 빠져나왔고,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이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 UEFA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적이 있기 때문에 축구계는 심장 문제에 촉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아구에로의 복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구에로는 지난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아구에로의 은퇴는 맨시티 팬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은퇴 이후, 아구에로는 고국인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맨시티의 수뇌부들이 아구에로의 헌신을 기려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의 복귀를 제안했다.

맨시티는 앰버서더 임명 이외에도 아구에로의 동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미 팀의 영원한 '캡틴' 빈센트 콤파니와 '축구 도사' 다비드 실바의 동상을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전시했고, 아구에로의 동상도 그들 옆에 세울 예정이다.

맨시티 서포터들은 2월에 예정된 아구에로의 기념 경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경기 진행에 관한 규정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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