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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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10연패' 삼성,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기사입력 2022.01.02 12:13 / 기사수정 2022.01.02 12:1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년 새해에도 서울 삼성은 지독한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삼성은 지난 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68-85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리그 10연패 및 원정 15연패 사슬에 묶였다. 

이번 겨울이 유독 춥다. 삼성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5일 창원 LG전(67-65)이었다. 3라운드를 모두 패하며 한 달 가까이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연패 기간에 삼성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10경기에서 6점 이내 접전 승부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삼성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수비 밸런스가 심히 뒤틀렸다. 80점 미만으로 상대를 봉쇄한 경기는 10경기 중 1경기였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빈약한 공격력과 슛 난조는 최악의 결과로 직결됐다. 팀 득점을 담당해야 하는 토마스 로빈슨의 들쑥날쑥한 퍼포먼스도 삼성의 두통을 유발했다.

삼성이 추락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부상이다. 공수의 핵심 아이제아 힉스가 발등 인대가 파열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게다가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도 부상에 신음하며 꾸준한 출장이 불가능했다. 다니엘 오셰푸의 무릎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KT전에서 장민국이 발목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원정 악몽을 꾸고 있는 삼성. 오는 22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를 당한다면, 역대 원정 최다연패 2위에 자리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1위는 18연패를 당했던 1999년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과 2003년 서울 SK다.

이제 삼성은 홈 4연전을 치른다. 더 이상의 추락은 굴욕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안방에서 분위기 쇄신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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