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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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착한 연기 어색하다고…이게 내 본모습" (특송)[종합]

기사입력 2021.12.30 18:10 / 기사수정 2022.01.04 17: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의성이 '특송'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촬영의 기억을 떠올렸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대민 감독과 배우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이 참석했다. 주연 박소담은 건강 문제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특송'에서 김의성은 겉으로 보기엔 폐차 처리 영업장이지만 실상은 특송 전문 회사인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 역을 연기했다. 돈 되는 의뢰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프로 비즈니스맨이지만 은하에게만큼은 진심 어린 애정을 보인다.

이날 김의성은 "제가 그동안 악한 역을 많이 해서, 평범하거나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 연기를 하면 다들 어색하게 생각하시더라. '모범택시'에서의 장대표나 백사장 역할이 오히려 저의 본 모습과 가까운 캐릭터라는 것을 제발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실은 선과 악의 중간쯤에 있는 인물이다. 하는 일만 놓고 보면 선악을 가리지 않고 돈 되는 일을 다 하지 않나. 그렇지만 직원들에게는 퉁명스럽게 해도 따뜻한 사람이다. 특히 이번 '특송'에서는 은하가 고생하면서 돌아가고 싶은 곳을 떠올릴 때 고양이와 백사장의 사무실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런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기억에 남는 촬영 장면도 떠올렸다. 김의성은 "다른 분들은 고생을 많이 하면서 돌아다니셨는데, 저는 백강산업 한 군데에서 계속 찍었다. 제가 출연한 모든 장면들이 그 곳에서 나오는데, 저희가 한여름에 촬영을 했었다. 건물도 가건물이었는데, 얇은 철판으로 만든 건물이어서 무엇보다 굉장히 더웠던 기억이 난다. 또 저희 영화에 피가 많이 나온다. 송새벽 씨와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피를 물고 뿜고 하느라 힘들었다"고 얘기하며 "저희가 오래 전에 이 영화를 찍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개봉을 못하고 있었어서, 어떻게 찍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했고 걱정도 많이 했었다. 제가 보기엔 너무나 재밌는 영화가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안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지난 13일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수술 소식을 전하며 당분간 건강 회복을 하겠다고 밝힌 박소담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김의성은 "저희 중 이 영화를 못 본 사람이 두 명이다. (정)현준이가 나이가 안 돼서 못 봤고, (박)소담이가 못 봤는데 정말 궁금해하더라. 정말 재미있고, 멋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응원을 건넸다.

'특송'은 2022년 1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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