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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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쇼윈도' 송윤아 엄마, 8살 나이차 극복 자신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2.19 10: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한 사람의 얼굴이 이처럼 다채로울 수 있을까. 쉼 없이 작품을 이어오면서 중년 배우의 한계 없이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문희경의 이야기다. 

지난 1986년 '샹송경연대회'에서 대상,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가수로 연예계 첫 발을 내딛은 문희경은 이내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 브라운관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힙합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트로트 서바이벌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 출연하며 남다른 끼를 분출하기도 했다. 

문희경은 올해만 해도 현재 출연 중인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을 비롯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며느라기' 시리즈 등 연이은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각기 다른 캐릭터의 서사를 매끄럽게 표현하고, 감정선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문희경의 내공이 매 작품마다 빛나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문희경은 30년이 넘는 연예계 활동을 달려오며 보여준 도전 정신과 열정의 원동력부터 지금도 느끼고 있는 갈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문희경의 배우로서 소신과 깊은 내공의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은 문희경과의 일문일답. 

Q.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2')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두 번째 시즌을 종영한데 이어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가 많은 화제를 모으며 방송 중이에요. 또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며느라기2'도 새로운 시즌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고요. 매 작품마다 인기를 체감하시나요? 

"스스로 참 운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해요. 워낙 좋은 배우들과 좋은 작품에서 만나기 때문인지 피곤한 줄도 모르고 촬영에 임해요. 출연하는 작품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요." 

Q. 현재 출연 중인 '쇼윈도' 속 문희경 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그룹 회장의 모습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캐릭터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전 캐릭터와 비슷하거나 겹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요. 이처럼 각기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각각의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고 연기할 때 희열을 느껴요. 대본을 받았을 때 캐릭터를 연구하고, 의상부터 메이크업까지 직접 구상하며 역할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저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를 다 다르게 만들어가는 재미가 커요." 

Q. 그만큼 문희경 님의 도전 정신뿐 아니라 배우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이 뒷받침되는 것 같은데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또 다른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요. 

"늘 똑같은 역할만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배우는 스케치북처럼 여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겠죠. 그래야 보시는 분들도 제 역할에 몰두할 수 있을테니까요. 자신이 불안하고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공감하고 몰입할 수 없을 거예요." 

Q. '쇼윈도' 속 김강임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비주얼이 인상적인데요. 함께 모녀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송윤아 님과의 시너지도 남다른 것 같아요. 

"사실 처음 송윤아의 엄마 역할을 맡게 됐을 때 제작사 측에서도 나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제작사를 찾아가서 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김강임 역이 탐이 났기 때문이죠. 실제로 8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연기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줬어요. 촬영 현장에서 송윤아와 호흡이 잘 맞아요. 송윤아가 제게 '엄마처럼 늙어가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너무 고마워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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