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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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 걸친 '흥미진진한 현대가더비', 결과는 '어우전' [전북 우승]

기사입력 2021.12.06 10: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3년간의 우승 경쟁에서 승리한 팀은 결국 전북현대였다. 전북과 울산의 3년에 걸친 경쟁은 과정과는 달리 결과가 모두 똑같이 도출됐다.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기 때문이었다.

전북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이 울산현대보다 우승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전북이 승점 73점, 울산은 71점으로 2점 차이였다.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 전북은 시즌 막판 우위를 점했고 결국 울산의 추격을 뿌리치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부터 양 팀은 본격적으로 라이벌리티를 형성했다. 당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과 김도훈 감독의 울산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했다. 2019년 12월 1일 2019시즌 최종전에서 전북은 강원을, 울산은 포항을 만났다. 울산은 치욕적인 동해안 더비 패배를 당하며 강원을 이긴 전북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어서 2020시즌에도 두 팀의 우승 경쟁이 이어졌다. 두 팀의 운명은 코로나19로 축소된 리그 26라운드에 결정됐다. 전북은 울산 원정에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 차로 앞서나갔다. 최종전인 27라운드에서 전북은 대구를 2-0으로 꺾으며 광주를 3-0으로 꺾은 울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3년 연속 전북과 울산은 우승 경쟁을 했지만, 결국 또다시 전북이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은 전북이 시즌 초중반에 주춤하면서 울산이 오랜 시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울산이 중반 들어 주춤한 사이 전북이 꾸준히 추격했고 결국 순위를 뒤집었다. 

김상식 감독은 "홍명보 감독도 팀을 잘 만들었고 우리와의 경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울산과 비교하면 스쿼드, 전술, 경기 운영, 선수들의 자세 등 큰 차이가 없다. 우리가 지난 2년간 운이 좋아서 우승했고 올해도 그렇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승 DNA는) 하루아침에 이어지는 게 아니다. 우승을 하나하나 하면서 우승의 맛을 안다. 그 맛을 선수들이 잘 느끼고 있다. 우승하려면 운동장에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전북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힘이 전북의 우승 DNA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과거엔 FC서울, 현재는 울산과의 우승 경쟁을 했다. 2010년대에 걸쳐 서울과 울산이 전북에게 도전했지만, 결국에 우승하는 팀은 전북이 됐다. 김 감독은 “항상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선 우승뿐만 아니라 트레블을 도전해야 한다. K리그 특성상 선수 구성이 먼저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트레블을 노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높은 고지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전주,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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