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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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플리 증후군, 자기 능력 보여주려 계속 거짓말" (미친.사랑.X)[종합]

기사입력 2021.12.02 00:5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은영이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자기 능력을 보여주려고 계속 거짓말을 한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오은영이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두 번째 이야기로 '나를 찾아줘'를 소개했다.

박민철은 염산테러를 당해 온몸에 붕대를 감고 병원에 누워 있었다. 아내가 박민철을 간호하고 있었다. 그때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박민철의 동생이 병실에 도착했다. 박민철의 아내는 다행히 시력손상은 없는 상태라고 알려주며 박민철이 범인을 찾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 박민철 동생은 형수님에게 "테러범을 어떻게 그렇게 두느냐"라고 말했다. 박민철 아내는 박민철 본인이 그 사건을 잊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박민철 동생은 집을 구하는 동안 형의 집에서 머물게 됐다. 박민철은 퇴원한 뒤 직접 밥상을 차려줬다. 박민철 동생은 형이 밥 먹는 모습을 보더니 "오른손으로 밥을 먹네?", "깻잎도 먹어?"라고 말하며 신기해 했다. 박민철은 그럴 때마다 당황하고 있었다. 박민철 동생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낯설게 느껴진다"고 했다.



박민철 동생은 수면제 없이는 잠들기 어려워하던 중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방 안에서 박민철이 나왔다. 박민철의 손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박민철은 톱질을 하다가 손을 다친 것이라고 했다.  

박민철 동생은 계속 수면제를 복용하던 와중에 형이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자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박민철 동생은 형수에게 "형 이상한 것 같다. 다른 사람 같다. 옛날 일도 기억 못하고. 기억만 그런 게 아니라 하는 행동이나 말투도 형 같지가 않다"고 했다. 이에 박민철 아내는 "도련님이 형을 오랜만에 봐서 예민하게 구는 것 같다"고 했다.

박민철 동생은 병원 상담도 받고 온 뒤 자신이 괜한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며 형과 술자리를 가졌다. 박민철은 땅콩을 안주로 먹으면서 동생에게 곧 조카가 생길 것이라고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민철 동생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바뀌었다. 박민철에게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었고 불임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영화 한 편 보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공현주는 "저는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이 안 온다"고 했다. 박민철 동생의 예상대로 형은 진짜 형이 아니었다. 박민철 동생은 도청을 통해 형 행세를 하고 있던 사람이 형이 운영하던 카센터에서 일하던 용규라는 것을 알아냈다. 용규는 박민철 아내와 내연관계를 맺으며 박민철을 죽이고 직접 자기 얼굴에 염산을 부어 성형수술을 한 것이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2017년 인도에서 일어난 성형사기 사건이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스스로 염산을 부었던 용규를 두고 "이건 리플리 증후군도 고려해 봐야 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한국에서만 쓰이는 용어다. 자기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가 되고 싶은 가상과 허구의 거짓의 삶에서 살아가는 거다. 예전에 학력 위조 사건 있지 않았느냐. 자기 능력을 보여주려고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일반 거짓말은 거짓말을 해서 이득이 생긴다. 그 이득을 취하는 거 자체에 불안, 죄책감이 발생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의 자기 위치를 부정하고 자기가 원하는 허구 모습으로 자기가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고 거짓말 반복하는 거라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만족감을 느낀다"고 거짓말과 리플리 증후군의 차이점을 알려줬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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