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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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샘 극적 3점슛' 우리은행, 연장 끝 75-74 승…신한은행과 공동 2위

기사입력 2021.11.20 20: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75-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올 시즌 5승(3패, 승률 0.625)째를 거두며 신한은행과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인 KB스타즈(8승 무패)와 격차는 3경기로 줄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14득점 6리바운드)를 포함해 김소니아(23득점 5리바운드),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이샘(10득점 6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최이샘은 연장 승부에서 극적인 3점슛을 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박혜진과 김소니아, 김정은을 앞세워 높은 야투 성공률(7/12)을 기록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골밑 싸움에서는 신한은행에 밀렸다. 전반에만 우리은행보다 2배 많은 20리바운드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유승희, 김아름이 3점슛 네 방을 합작하며 35-34로 경기를 뒤집고 후반을 준비했다.

전반 막판 신한은행에 주도권을 넘겼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 들어서자마자 김소니아를 앞세워 분위기를 되찾아 왔다. 김소니아는 3쿼터에만 9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김단비가 고군분투하며 4점 차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만들었다.

4쿼터에는 더욱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쿼터 초반 김소니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지만, 이후 턴오버와 공격 실패가 연달아 나온 사이 김단비와 이경은, 한채진이 고군분투한 신한은행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김아름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이후 파울을 얻은 김소니아가 자유투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가 한채진의 3점슛,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이 오가며 연장을 치러야 했다.

연장에서는 박지현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강계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균형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후 박혜진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동점이 됐지만, 곽주영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고도 양 팀은 시소 게임을 계속했다. 

그리고 길고 긴 엎치락뒤치락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우리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이 40여 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우리은행에 기회를 넘겨 준 뒤에는 최이샘의 진짜 쐐기 3점슛이 터졌다.

사진=W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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