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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1] 'KBO 복귀에 우승까지' 호잉 "한화 방출 후 다시 야구 못하는 줄"

기사입력 2021.11.19 00:01 / 기사수정 2021.11.19 00:0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화에서 방출 당한 뒤, 다시는 야구를 못할 줄 알았다."

KT 위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이겼다. KT는 시리즈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KT 타선의 화력이 뜨거웠다. 장단 13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총 8점을 올렸다. 공격의 선봉장은 호잉이 담당했다.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그야말로 4차전은 호잉의 '쇼타임'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호잉은 "믿기지 않는다. 한화에서 방출 당한 뒤 다시는 야구를 못할 줄 알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고, 이후 KBO리그에 다시 돌아와 우승까지 이루게 됐다. 그래서 더 믿기지 않는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호잉은 8회 투런 홈런을 치고난 뒤 배트 플립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호잉은 "너무 기뻐서 방망이를 던져 봤다. 오늘 처음 던진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결승에서 홈런을 치고 배트를 던지니까,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호잉은 "비결은 박경수의 리더십이다. 타자들이 연속 삼진을 당했는데도 홈런 한 방을 쳐준다. 거기에 우리도 힘을 얻는다. 그것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도 KT에서 호잉을 볼 수 있을까. 호잉은 "팀이 원하면 다시 올 준비가 되어 있다. 내년 걱정보다 오늘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척 김한준,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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