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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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정수빈 "삼성과 PO, 분위기 싸움 될 것" [준PO3]

기사입력 2021.11.07 18: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지금은 단기전이고, 분위기 싸움이다. 이기고 올라가는 만큼 분위기는 우리 쪽이 더 좋지 않을까."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정수빈 등의 활약에 힘입어 10-3으로 크게 이긴 두산은 정규시즌 3위 LG를 꺾고 2위 삼성을 만나러 간다. 플레이오프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한다.

정수빈은 이날 1회 말 홍창기의 다소 짧은 타구에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기선을 빼앗기지 않는 데 기여했다. 수비에서만 아니라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정수빈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MVP)에도 뽑혔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정수빈은 두산과 6년 최대 56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104경기 타율 0.259(313타수 8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00, 3홈런 37타점 12도루로 예년만큼의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가을에는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올해는 못한 시즌이었고, 언제든 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많이 돼서 좋다. 아무리 못해도 기회는 늘 온다고 생각한다. 잘하려 했고, 지금처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업셋에 도전한 5위 키움을 뿌리치고 3위 LG를 꺾으면서 업셋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LG 투수들이 너무 좋아서 힘들지 않을까 했다. 우리는 외국인 선수 둘이 빠져서 약세였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잘한 거였고, 기적이었다. 고생한 것 같다. 영하와 같은 후배들이 고생했다. 선발들도 세 명이 하고 있다. 더 올라간다면 그때가 정말 두산의 미러클이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삼성과 포스트시즌을 많이 치러 봤는데 정말 어려운 팀이고 분위기를 한번 잡으면 놓지 않고 끝까지 간다. 분위기 싸움이다. 단기전이다. 어느 누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갈릴 거라고 본다"며 "투타 모두 밸런스가 좋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체력적으로도 약세일 수 있지만 단기전이다. 우리가 이기고 올라가니 분위기는 좋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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