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35
스포츠

'PS 종료' 류지현 감독 "준비한 카드 최대한 썼다, 결과는 내 몫" [준PO3]

기사입력 2021.11.07 18: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가을이 3경기로 마감이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0으로 패했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잡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잠실 라이벌' 두산에 발목을 잡혀 포스트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은.
우리가 준비한 카드를 최대한 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 결과는 감독의 몫이다.

-임찬규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갈 생각은 없었나.
페르난데스 선수가 임찬규에게 강했기 때문에 승부를 신중하게 가려 했지만 유인구로 던진 공에 홈런을 맞았다. 그 뒤에도 중심 타자들이 계속 나왔다. 방어적으로 나간다면 미래에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던 건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김윤식은 1,2차전에 한 번도 던지지 않았다. 올릴 생각은 없었나.
윤식이가 4~5회 정도에는 나서 줬던 선수라서 충분히 해 줄 거라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한 대로는 운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정에 대한 건 감독의 몫이다.

-시즌 끝나고 돌아 본다면 무엇이 가장 아쉬웠나.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어느 한 선수, 어느 한 파트만 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오늘 이후로 다시 차근차근 여러가지 생각하며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우리에게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내년에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것들, 잘 준비해서 좀 더 좋은, 발전한 모습으로 내년 시즌에 나서겠다.

-지휘봉 잡고 첫 시즌이었다. 올 시즌 LG의 수확이 있다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수확을 말씀드리는 것도 좀 그렇다. 다만 좀 아쉬운 건 홈 팬 분들 앞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점수 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성우은 마지막 타석 미리 생각했던 부분이었나.
이성우 선수는 나이도 나이지만, 팀의 최고참으로서 굉장히 모범적인 선례를 남긴 선수다. 감독으로서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결정이었다.

-이성우는 올해가 마지막인가?
그건 구단과 이야기해 봐야 하는데, 본인이 표현도 했지만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는 마지막에 운동장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려 했다. 계약 건은 내 영역이 아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