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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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산삼’ 이찬원, 데뷔 후 첫 야외무대 사로잡은 미모와 무대 매너

기사입력 2021.10.01 06:0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2021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 스페셜 콘서트’를 통해 데뷔 이후 최초의 정식 야외 공연을 선보였다.

좌석이 800석으로 제한된 관계로 공연장 주변은 이미 새벽(심지어는 전날부터) 도착해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였지만, 팬덤 색상인 로즈골드로 치장을 한 '찬스'들은 누구랄 것 없이 질서정연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응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3시 30분. 공연이 시작되자 공연장에 직접 가지 못한 팬들은 유튜브 실황 중계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며 공연에 함께했고, 동시 접속자는 공연 내내 8천500명을 웃돌았다.

사회자의 소개 멘트 후, 로즈 골드 색 수트를 입고 밝은 미소로 등장한 이찬원. 첫 공연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관객을 둘러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그는 신곡 '편의점'으로 공연을 열었다. 거리 두기 강화로 한 번도 관객 앞에서 '편의점'을 불러본 적이 없어 아쉬웠다던 이찬원은 연신 만면에 미소를 띠고 무대를 누비며 밝고 희망찬 톤으로 첫 곡을 멋지게 소화했다.

중간 인터뷰 타임, 그는 우선 “함양 주민 여러분, 찬스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며 허리를 깊게 숙여 감사를 전했다. 함양의 맑은 공기와 햇빛을 받은 이찬원은 이날 야외무대에서 유독 더 빛났다. 이에 그를 가까이서 본 사회자는 이찬원의 외모를 '아무것도 닿지 않은 첫눈'에 비유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두 번째 곡으로 그는 '시절인연'을 골랐다. 노래 도중에는 감회에 젖은 듯 관객석을 응시하고, 간주 중에는 입 모양으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한 이찬원. 그의 눈빛에서는 그가 얼마나 무대와 관객을 그리워했는지가 배어 나왔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행사'에 특화된 이찬원의 비기도 엿볼 수 있었다. 함양을 처음 찾았다는 그는, “함양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거창에 본인의 친가가 있다”라며 자신과 행사 개최지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한, 서천석 군수가 “어젯밤에 직접 캤다”라며 산삼을 건네자, “잘 먹고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라며 유쾌한 토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세 번째 곡. 이찬원이 고른 곡은 그의 인생곡 '미운 사내'였다. "너무 신이 나고 흥이 넘쳤다"던 이찬원은 무대에서 내려와 미처 좌석에 앉지 못한 앞, 뒤, 옆쪽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눈인사를 건넸다. 밝은 곡에 맞춰 무대를 누비며 박수를 유도하는 그에게서는 업자의 무대매너와 여유도 엿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인 마지막 곡은 '사랑의콜센타' 방송 당시 게스트였던 황치열, 이석훈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안 돼요 안돼'였다. 그는 야외무대에 라이브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해당 무대를 소화해 관객들을 소름 돋게 했다.

이에 마지막 곡이 끝났음에도 객석은 미동도 없이 감격에 젖어 들었고, 무대를 내려오는 이찬원에게 '안 돼요 안돼'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마음이 전달된 것인지 무대 끝에서 이내 유턴해 다시 무대에 선 그는, "함양에 오니까, 물도 좋고, 산도 아름답고, 나도 아름답죠?"라며 관객의 마음을 조련했다.

아쉬움을 전하는 관객들에게 무반주로 남인수 원곡의 '청춘고백'을 완창한 그는,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앙코르 곡, '진또배기'로 정말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첫 야외 공연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완벽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에, 관객과 개최자를 기분 좋게 하는 멘트까지 갖춘 그는 이미 '행사의 명인'이었다. 이에, 26세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전국 각지를 누비며 무대를 통해 행복한 기운을 직접 전달할 이찬원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다.

사진 = 2021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 스페셜 콘서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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