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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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0명' 英 감독 "변수 만들 이유 없었다"

기사입력 2021.09.09 13:56 / 기사수정 2021.09.09 13:5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교체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잉글랜드는 9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6차전에서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후반 26분 해리 케인의 '원더 골'로 앞서 나갔다. 골문과 먼 위치에서 워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폴란드의 수비수가 가까이 붙기 전 골문을 한 차례 바라본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슈체스니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오른쪽 하단에 꽂혔다.

잉글랜드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폴란드가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폴란드는 후반 20분경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후반 35분에는 세 명의 선수를 추가로 교체했다. 주어지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경기 결과를 바꾼 것이다.

반면 잉글랜드는 단 한 장의 교체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잉글랜드 국민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경기를 잘하고 있었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경기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교체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고 경기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왜 변수를 추가해야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인 테리 버처가 진행하는 영국 BBC의 라디오 방송 '라디오5'에 출연한 조 베이커는 "잉글랜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체 선수를 투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우스게이트가 경기 중 흐름을 바꿀 줄 모른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크게 상관없다. 하지만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사우스게이트가 늦은 교체카드로 경기 결과를 바꾸는 데 실패했듯이 큰 경기에서 분명 단점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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