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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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하든 못 하든, KIA엔 다카하시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1.09.03 14: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오는 4일 입국한다. 하지만 실전 출전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에도 떨어진 실전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 

가장 빠른 19일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한다고 본다면 선발 자원인 다카하시가 뛸 수 있는 경기는 5~6경기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다카하시는 8월 16일 이후 영입된 외국인 투수이기 때문에 규정상 포스트시즌 경기에 뛸 수 없다(리그 야구 규약 외국인선수 고용 규정 제9조 2항). 사실상 최대 6경기만을 바라보고 영입한 외국인 카드인 셈이다. 

하지만 KIA로선 가을야구를 노리든 내년시즌을 기약하든 다카하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막판 순위싸움을 위해서라도 외국인 선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국내 투수들의 퀵후크가 전체 31개 중 27개로 절대적으로 많은 KIA로선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화와 불펜진 과부하 방지를 위해서라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물론, 자가격리로 인한 실전 감각 문제도 있고 리그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선수라 합류 후에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하지만 KIA로선 성적과는 별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해당 선수를 직접 보고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에서 선수들을 직접 검증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KIA로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윌리엄스 KIA 감독은 다카하시에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카하시가 격리 기간 체력 훈련과 스로잉만 잘 소화한다면 매 경기 5이닝 정도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다카하시가 입국 직전까지 경기를 소화했기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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