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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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나홍진 "믿지 않겠지만…수위 낮추자 제안, 그래도 청불"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1.07.02 19:50 / 기사수정 2021.07.02 17: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홍진 프로듀서가 '랑종'의 수위에 대해 얘기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홍진 프로듀서가 참석했으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온라인 화상 연결으로 함께 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앞서 '랑종'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통해 '퇴마의식이나 빙의된 여자의 괴기스러운 모습과 행동, 빙의 표현 등이 유혈과 신체훼손을 동반해 묘사돼 폭력성 및 공포감이 높은 수준'이라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나홍진 프로듀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랑종'의 수위에 대해 언급하며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는 (수위를) 낮추자는 입장이었다.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혹시나 눈을 감으셨을 수도 있는데, 저희 영화의 수위가 그렇게 높지 않다. 이것 또한 제 역할이 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감독님이 수위를 더 높게 하자고 얘기하시면, 그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대신 연출을 잘해서 사운드같은 것으로 극대화를 해보자고 했었다. 그래서 당당하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고 얘기해 다시 한 번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도 "나홍진 감독님과 정말 많은 언쟁이 있었다"며 "하지만, 저희의 생각은 절대로 잔혹함이나 선정적인 장면을 팔아서 영화를 흥행시키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내용과 필요없는 선정적인 장면은 넣지 않았고, 수위 또한 이 영화에 꼭 필요한 범위에 맞춰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나홍진 프로듀서는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감독님과 정말 잘 맞았다. 척하면 척이었다. 감독님이 굉장히 영리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프로듀서로서 현장에 한 번이라도 가야 하는데, 가보지 못해서 그 점이 좀 아쉬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영화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생각은, 관객 분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진심을 다한 호러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랑종'은 14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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