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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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자책골' 딛고 '완벽한 시나리오' 쓴 스페인, 5-3 대승 8강 진출 [유로:스코어]

기사입력 2021.06.29 03:34 / 기사수정 2021.06.29 03:3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5경기 슬로바키아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5-3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를 비롯해 요슈코 그바르디올-두예 칼레티 카-도마고이 비다-요리프 유라노비치가 골문을 지켰고 마테오 코바치치-마르첼로 브로조비치-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꾸렸다. 그 위로 안테 레비치-브루노 페트코비치-니콜라 블라시치가 골문을 겨냥했다.

스페인 역시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호세 가야-아이메릭 라포르트-에릭 가르시아-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에 나섰다. 그 위로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코케가 중원을 맡고 파블로 사라비아-알바로 모라타-페란 토레스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크로아티아를 몰아쳤던 스페인이지만 전반 19분 사고가 발생했다. 페드리가 시몬 키퍼를 향해 패스한 공을 터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 시몬 키퍼의 발에 맞은 공은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시몬의 실수이지만 페드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행운의 자책골로 크로아티아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37분 사라비아가 득점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야가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리바코비치 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쳐낸 공은 사라비아 앞으로 떨어졌고 사라비아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트코비치를 빼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추가 골을 득점한 것은 스페인이었다. 후반 11분 페드리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페란 토레스에게 공을 넘겼고, 토레스는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으로 뛰어든 아스필리쿠에타가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스페인이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파우 토레스가 페란 토레스를 향해 긴 패스를 시도했고, 뒤늦게 그바르디올이 따라갔지만 토레스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크로아티아의 득점이 나왔다. 높은 위치 스로인 과정에서 스페인 문 앞까지 전진했고,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득점을 만들었다. 스페인 선수들은 득점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골라인 판독 시스템(GLT)을 통해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가 동점 골을 만들었다.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을 질주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마리오 파샬리치가 러닝 헤더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탈락으로부터 구해냈다. 

추가 득점 없이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분 모라타가 엔리케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며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스필리쿠에타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전달받은 모라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13분 스페인의 쐐기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이었다. 다니 올모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미켈 오야르 사발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며 5-3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이후 양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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