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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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김기중, 피홈런 후에도 초구 S 인상적"

기사입력 2021.06.18 16:3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김기중의 세 번째 투구에 흡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2021 한화의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기중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에 나서 4이닝 1실점을 기록, 11일 수원 KT전에서 4⅓이닝 4실점을,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86구를 던져 5이닝 3실점. 1군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한 김기중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보크 후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민수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2점을 더 실점하고 다음 투수 장웅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보크 상황에 대해 "나는 보지 못했지만 심판은 이중 멈춤 동작을 지적했다"고 밝힌 수베로 감독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은 "6회 올렸던 건 지난 등판에서도 5회까지 던졌기 때문에 조금 더 투구수와 이닝을 늘리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5이닝 5실점. 결과만, 숫자만 본다면 아쉬울 순 있지만 분명 김기중이 '성장했다'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은 많았다. 수베로 감독은 "홈런을 맞은 뒤에도 다음에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걸 보면서 여러 차례 말했던 김기중의 마운드 위 침착한 모습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김기중은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신용수에게 직구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전준우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에 스트라이크를 이끌어냈다. 결국 전준우는 땅볼 처리,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런 상황이 되면 흔들릴 법도 한데, 홈런 이후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스트라이크를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김기중의 안정감을 칭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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