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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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 "언더 시절 사기꾼 多…공연료=3만 8천원" (컴백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16 06:45 / 기사수정 2021.05.16 01:4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쌈디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을 당시 사기를 당했었다고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는 AOMG 크루이자 대세 뮤지션 쌈디와 그레이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쌈디에게 "홍대와 어떤 추억이 있냐"라고 물었다.

쌈디는 "원래 부산에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고 싶었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하면 행복할까 생각했고, 서울에서 기획사 두 군데 연락이 왔다고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고 서울에 올라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쌈디는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할 거 아니냐. 실패하면 바로 내려오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쌈디는 "엄마가 '서울 가서 음악을 해야 되니 멋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금을 녹여 반지를 만들어주셨다. 안 끼면 불안해서 오늘도 끼고 왔다"라고 말하며 반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과 이용진은 "의미 있는 반지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에 감동했다.

쌈디는 "서울에 올라올 때 엄마가 20만 원을 주셨다. 상경했다는 해방감과 꿈을 키워보겠다고 생각했는데, 20만 원 가지고 클럽을 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쌈디는 "20만 원을 탕진하고 그 뒤로 굶었다"라고 말했다.

쌈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킹'이 된 적이 있다고. 쌈디는 "'킹'의 특권은 엔딩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쌈디는 "마지막 무대에 서더라도 제가 받는 돈은 3만 8천 원이었다"며 "사기꾼들도 많았고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쌈디는 "그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좀 아니었던 것 같다. 사기였던 거다"라며 분노했다.

이영지는 쌈디와 그레이를 향해 "맨발로 힙합의 길을 다져주셨다"라고 말했다. 쌈디는 "저 말고도 에픽하이, 다듀 형님들이 있었기에 저도 편하게 랩을 하고 있는 거다. 저는 힙합이 차트를 석권하는 날이 올지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쌈디는 "어렸을 때 제 꿈이었는데 이제는 힙합이 자연스럽게 1등을 한다. 어떻게 보면 꿈을 하나 이룬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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