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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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5명 교체, 라인업에 담긴 수베로 감독의 '인정' [문학: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6 18:05 / 기사수정 2021.04.06 19:03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첫 경기와는 5명이나 다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대폭 변화된 라인업에는 수베로 감독의 인정(認定), 그리고 인정(人情)이 담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는 팽팽하게 맞서다 아쉽게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날 SSG를 만난 한화는 KT전과는 거의 다른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정은원(2루수)~정진호(좌익수)~하주석(유격수)~힐리(1루수)~이성열(지명타자)~김민하(중견수)~임종찬(우익수)~이해창(포수)~강경학(3루수) 순. 4일 라인업에서 박정현과 노시환, 장운호, 최재훈, 유장혁이 빠졌고,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 5명이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지난 경기의 퍼포먼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라인업 구성"이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항상 시즌 첫 두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선발 기용한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1군 엔트리에 들어올만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는 의미로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군 엔트리에 든 선수들에 대한 인정이자, 그리고 선수단을 굽어보는 인정이 담긴 결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도 두 조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경기마다 번갈아 기용하며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했고, 특정한 선수가 경쟁에서 앞서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정규시즌 첫 두 경기에서도 평등하게 라인업을 꾸렸다. 상대 팀과 투수 등 데이터를 고려하면서도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노력했다. 구슬땀을 흘린 지난 비시즌, 그리고 앞으로의 항해를 위해 선수단에게 하는 인사다. 그리고 경쟁은 그 다음, 온전히 선수들의 몫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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