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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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비, 싸이퍼 위해 자존심 구기고 구걸하고 다녀" [종합]

기사입력 2021.03.24 18:10 / 기사수정 2021.03.24 15:5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이효리가 비가 제작한 신인 그룹 싸이퍼를 만났다.

23일 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효리&비★ 싸이퍼 향한 따끔한 사랑의 맴매! 눈물 쏙 빼는 카리스마 조언은? 야 뭐가 그렇게 안꿀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비가 만든 신인 그룹 싸이퍼를 만나러 가며 이효리는 "조금 울려도 되냐"며 입을 열었다. 스태프는 "애들 울리면 지훈이부터 운다"라며 싸이퍼를 향한 비의 애정을 증언했다.

싸이퍼를 만난 이효리는 하루 연습량을 물었다. 14시간씩 연습한다는 싸이퍼에게 이효리는 "너네는 연습하고 집에서 자는 것밖에 없냐. 끼를 분산하고 펼칠 나이트도 좀 다녀라"라고 엉뚱 조언을 전했다. 이에 비가 안 된다고 말리자 이효리는 "누나가 공부만 하고 착한 학생이었으면 그런 노레 할 수 있겠냐"라고 반박했다.

이효리는 "여자를 만나야 사랑 얘기를 하지. 그걸 어떻게 상상으로 하냐. 넌 지금 결혼까지 하고 가수 하고 있지 않냐"라며 오히려 비를 나무랐다. 비는 "계약 해지하고 가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나만 바라보는 남자, 좋은데 매력 없다.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스캔들 휘말리고 그러면 '저 남자 가지고 싶다' 이런 전략을 펼쳐라. 지금 아이돌들 다 연애 못 하고 클럽 못 가면 너희는 반대로 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싸이퍼의 제작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비는 "첫 번째는 케이타가 중심이었다. 오디션 보러 왔는데 얼굴이 너무 억울했다"라고 떠올렸다. 연습한 지 얼마 안 된 멤버들도 있다고 하자 한 달 연습 후 데뷔했던 이효리는 "얻어걸렸을 때 잘 되더라"라고 말했다.

핑클 시절 사장님이 용돈 줬다는 이효리에 비는 "나도 핑클이면 내 껍데기도 벗겨준다"라며 "너희는 조금만 잘 되면 차 사준다"라며 싸이퍼를 응원했다.

이효리는 "비가 싸이퍼를 위해서 되게 자존심 많이 구기고 구걸하고 다니더라. 근데 이제 좀 굽신거릴 때가 됐다"라며 "애들 보니까 짠하다. 이제는 엄마의 마음으로, 부모님들도 얼마나 기대하고 있겠냐"라며 싸이퍼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끝으로 이효리는 "내가 먼저 싸이퍼를 보러 온다고 그랬다. 애들 키우는데 눈물 한 번 쏙 뺀다고 왔다"라며 "지금 너무 신인이니까 조금 잘 되면 또 오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비는 "애들 눈물은 안 빼고 내 눈물을 뺐다"라며 웃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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