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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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년…유희관 "자신 있다"

기사입력 2021.02.16 14:1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7일부터 잠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선발 투수로서 수년 동안 뛰어 왔으나, 그는 경쟁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두산은 16일 FA 유희관과 1년 최대 10억 원에 계약했다.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7억 원이다. 애초 계획보다 계약 과정이 길었다. 유희관은 계약 후 이천에 방문했는데, 김태형 감독과 면담 후 스프링캠프 일정을 조율했다. 잠실 퓨처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해 19일 이천에 이동했다가 1군이 울산 스프링캠프를 끝내고 올 때까지 컨디션을 조율하는 일정이다. 계약이 늦는 만큼 몸 만드는 데 시간적 여유를 두는 의미다. 

유희관은 "감독님께서 '고생했다'고 먼저 말해 주시더라. 나 역시 열심히 잘 준비해 왔으니 '잘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울산 스프링캠프는 라이브 피칭 등 실전 위주 훈련이다. 따라가지 않아야 맞다고 생각했고, 퓨처스 팀에 남고 투구 수를 맞춰 가며 (1군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그 뒤 합류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자신 있다. 유희관은 계약 전까지 전 두산 투수 김성배가 운영하고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 가 훈련해 왔다. 그는 "다른 시즌 때보다 운동을 열심히 해 왔다. 김성배 선배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많이 도움받고 운동했다. 장비도 좋고, 시설이 좋다. 트레이너도 일대일로 체계적으로 몸 관리를 잘 해 줬다"며 "하체, 코어 운동을 중점적으로 해 왔다. 공을 강하게 던지는 데 집중했고, 비시즌 동안 살도 많이 찌우지 않으려 했다. 내 생각에 지금까지 비시즌 몸 상태 중 가장 좋다"고 말했다.

8년 연속 10승, 통산 97승 투수로서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왔으나, 유희관은 경쟁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젊은 투수와 경쟁 역시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그는 "명단을 보니 젊은 선수가 많더라. 나이로는 내가 두 번째다. 좋은 현상 같다. 새 선수가 나와야 팀이 강해지는 것"이라며 "어쨌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 역시 자신 있다. 그래서 1년 계약했다. 자신 있어서. 좋은 후배들이지만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고, 1년 뒤 다시 평가받고 싶어 이렇게 계약했다. 그라운드에서 예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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