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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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라키티치, 전 소속팀 바르사에 나란히 '비수'

기사입력 2021.02.11 11:57 / 기사수정 2021.02.11 11: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전 소속 선수들에게 한 방씩 얻어 맞았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코파델레이 4강 1차전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세비야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반 라키티치는 85분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받아 역습에 나섰고 바르셀로나 수비를 무너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움티티가 라키티치의 침투를 보고 방향을 전환하다가 넘어지면서 라키티치를 완전히 놓쳤고 라키티치는 가까운 쪽 포스트를 보고 정확히 구석을 찔러넣었다. 

라키티치는 이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예를 갖추기 위해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의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4강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코파델레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국왕컵에서마저 탈락하게 될 경우 이번 시즌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PSG와 맞대결을 치른다. 만일 바르셀로나가 PSG를 꺾고 8강에 진출한다 해도 우승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다.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3위로 처져있다. 1위 아틀레티코와는 승점 8점 차이가 난다. 거기에 아틀레티코가 한 경기 덜 치러 바르셀로나는 더 불리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9/20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끝마쳐 이번 시즌까지 트로피가 없을 경우 두 시즌 무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거기에 바르셀로나는 금전적인 타격도 발생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선수였던 루이스 수아레스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여름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돼 팀을 떠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 계약에는 수아레스가 리그에서 15골을 넣을 시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에게 보너스 1백만유로(약 13억원)을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리그 22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리그 16득점을 달성했고 리그 15골을 넘어선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부터 1백만 유로를 수령하게 된다. 

또한 수아레스는 개인적으로도 아틀레티코와 리그에서 15골 이상 기록 시 주급을 인상하는 조항을 넣어 주급 인상까지 달성하는 최고의 이득을 챙기게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단기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아레스에게 보너스까지 챙겨줘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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