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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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타디아 자체 게임 개발 중단…플랫폼 사업 집중

기사입력 2021.02.02 10:1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구글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위한 자체 게임 개발을 중단했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 겸 스태디아 총괄은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디아의 자체 게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타디아의 게임 개발을 위해 구글에 합류했던 제이드 레이먼드는 회사를 떠나며 다른 인원들은 순차적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스타디아는 구글이 2019년 공식 출범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기존의 게임 플레이에서 중요했던 하드웨어의 성능 제약을 뛰어넘어 어디서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게임을 스타디아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9년부터 게임 개발을 진행했지만 2년여 만에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됐다.

구글이 자체 게임 개발을 중단한 이유는 막대한 개발비용 때문이다. 필 해리슨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을 만드는 데는 수년의 시간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며,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드웨어의 제약을 뛰어넘는다는 스타디아만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개발 비용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게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어도 결과물이 예상처럼 나오지 않을 경우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이다. 스태디아는 최근 '사이버펑크 2077'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출시 이후에도 버그들이 계속해서 발견되며 유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처럼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대신 구글은 외부 개발사에서 제작한 게임을 공급해주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필 해리슨 부사장은 "우리는 서드파티의 새로운 타이틀을 계속 추가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과 파트너를 위한 기술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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