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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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마"…박세리, 은퇴 4년 만의 대결…AI에 아쉽게 패 (AI vs 인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31 07:30 / 기사수정 2021.01.31 01:5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AI vs 인간' 박세리가 AI 엘드릭에게 아쉬운 패배를 했다.

30일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는 박세리와 AI 엘드릭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AI와 인간의 대결은 골프였다. AI 골퍼 엘드릭의 개발자는 AI 엘드릭에 관해 "31년 전만 해도 볼만 치면 잘했다고 생각했다. 기술이 발전해 빅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이제 엘드릭은 어떤 골퍼의 샷도 복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본 광희, 김이나, 김상욱 교수는 AI와 박세리 중 누가 승리할지 추측했다. 광희는 "골프는 멘탈 게임인데, 멘탈 자체가 없는 기계가 유리할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이나와 김상욱은 AI가 이기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박세리도 AI 엘드릭의 영상을 보게 됐다. 박세리는 "솔직히 사람이 불리하다"라며 인간의 무모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AI의 무한한 체력, 정확성 등 때문이었다. 하지만 박세리는 "힘을 활용하는 건 인간의 능력"이라며 "AI가 나와의 대결에서 많이 배워갈 거다. 까불지 마"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프를 하기에 AI가 터무니없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


박세리는 김상중에게 파트너를 부탁했다. 박세리는 그 이유로 "골프 열정이 있고, 많은 걸 분석하시는 분 같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박세리에게 "긴장되냐"라고 물었지만, 박세리는 "긴장이요? 전 그냥 기계여서 그런지 그닥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물론 오랜만에 스윙하는 건 맞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AI엘드릭을 마주한 박세리, 김상중, 전현무. 1라운드는 롱드라이브대결이었다. 은퇴 4년 만에 첫 티샷을 선보인 박세리. 이를 본 김이나는 "이게 기계지"라고 감탄했다. 결국 1라운드 승리자는 박세리였다. 박세리는 "제가 이길 줄 알았다"라며 뿌듯해했다.

2라운드 홀인원 대결은 AI와 김상중의 대결이었다. 전문가 면모를 뽐내던 김상중은 잘 싸웠지만, AI의 정확성엔 미치지 못했다. 둘 다 홀인원을 하지 못했지만, 홀에 좀 더 가깝게 붙인 AI가 승리했다. 

마지막 3라운드는 퍼팅 게임. AI는 젖은 잔디에 금세 적응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박세리의 실력이 빛이 났지만, 아쉽게도 AI에게 패배했다. 김상중은 "불만이 있다. 제 경기는 홀인원 대회였다. 둘다 홀인원을 못했으면 무승부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전현무는 "아까 얘기했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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