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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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밝힌 #'미스터트롯' #동방신기 #뮤지컬 (초대석)[종합]

기사입력 2020.12.30 17:50 / 기사수정 2020.12.30 16: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준수가 '미스터트롯' 출연 결정 이유를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EBS 1TV 'EBS 초대석'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출연해 그동안 전하지 못 했던 진심을 밝혔다.

동방신기 활동 후 회사에서 나온 김준수는 JYJ라는 팀으로 활동하게 됐다. 하지만 법적 분쟁으로 방송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며 위기를 맞았다.

방송사가 적당한 이유 없이 방송 출연을 막는 일명 'JYJ법' 제정 이후에도 방송 출연이 어려웠던 김준수는 "어떤 PD 분은 홍보가 필요 없어서 방송에 안 나오는 줄 아신다"라며 "같은 작품을 하는 동료들이 방송에 출연할 때 혼자 방송에 못 나오면 씁쓸해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최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준수는 "엄두가 안 났다. 너무 감사했지만 트로트라는 장르에 조심스러웠다. 방송 출연의 '첫 단추'를 더 잘하고 싶었고 부담도 됐다"라며 출연을 고사했다.

하지만 '그런 걸 구애받지 않는 방송 관계자들에게 방송을 나오는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심경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또 "팬들이 제가 방송에 나오는 순간을 기다리셨다"라며 "불러주시면 갑니다"고 방송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노래를 하며 이름을 알린 김준수의 꿈은 축구 선수였다. 김준수는 "지금도 큰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는 더 왜소하고 작았다. 그러다 보니 운동선수를 하기엔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친형도 운동을 하고 있었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포기하게 됐다"며 축구 선수의 꿈을 접고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동네에서 '신동' 소리를 들으며 실력을 인정 받은 김준수는 "그때 당시 노래 부르고 좋아했기 때문에 막연하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러다 오디션 보고 연습생을 하다가 데뷔를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준수는 연습생 생활이 시작되자 심각한 변성기로 데뷔가 연기되었다. 김준수는 먼저 들어온 친구들이 먼저 데뷔하는 걸 보는 것이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밝히며 "그때는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 변성기가 데뷔를 늦춰줘서 더 좋은 팀으로 데뷔를 할 수 있던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동방신기로 데뷔하며 한류 스타로 명성을 알린 김준수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면 망설여지는 것 같다. 그 인기를 누렸던 만큼 힘들었고 고달팠던 기억이 크다. 뿌듯한 과거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때 김준수는 지난 2009년 우연히 뮤지컬 '모차르트!'라는 작품을 만났다. 김준수는 "대중 앞에 서는 게 두려웠다"며 처음에는 뮤지컬 출연을 거절했다. 그 당시는 아이돌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그때 당시에는 그런 시선이 슬프고 억울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하며 "뮤지컬을 진중하게 사랑해서 오랜 기간 활동하다 보면 진심인 걸 알아줄 것"이라는 각오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이어 "연기라는 건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역할에 빠져서 잘했던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작품 모차르트를 통해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김준수는 "분쟁 이후 다시 이런 삶을 살 수 있을지 생각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도 받고 싶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뮤지컬 배우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3번째 작품 '엘리자벳'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눈물을 흘린 김준수는 "그때부터는 뮤지컬 업계에서 인정을 받은 것 같다"라고 안심했다.

매회 전석 매진 신화를 세우고 있는 김준수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어떤 연예인이든 팬들에게 감사한 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10년 동안 방송 출연 조차도 힘들었다. 뮤지컬 홍보를 위한 방송도 못 나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번 제 공연을 보러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더 좋은 노래와 연기로 보답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라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E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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