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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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JYJ 활동 후 은둔생활…방송 출연 힘들었다" (EBS 초대석)[종합]

기사입력 2020.12.30 15:10 / 기사수정 2020.12.30 15:4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준수가 'JYJ법' 제정 이후에도 방송 출연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EBS 1TV 'EBS 초대석'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출연해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봤다.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준수는 "뮤컬 배우가 주력이라고 이야기하면 팬분들이 슬퍼하실 수도 있다. 반반이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 많이 알아주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준수는 6~7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쳤지만 김준수는 처음부터 가수의 꿈을 꿨던 것은 아니었다. 축구 선수를 꿈꿨던 김준수는 넉넉하지 못 한 가정 형편으로 축구 선수의 꿈을 접었다.

이후 김준수는 H.O.T를 보면서 본격적으로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준수는 어렸을 때 동요나 교가를 부를 때도 바이브레이션을 넣어 부를 정도로 타고난 실력을 갖고 있었다. 이어 "사실 그 전에도 노래를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을 보고 '왜 못 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중학교 시절 연습생을 시작한 김준수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성기에 힘들어했다. 김준수는 "의사 선생님이 음악을 그만두는 걸 권유할 정도였다. 지금도 제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이다. 그때 당시에 그 변성기를 보내면서 말 소리도 안 나올 정도로 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약 5~6년 동안 동방신기 활동을 하며 한류 스타로 활약하며 "일본에서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이 방송이 나오고 돔에서 투어를 했던 건 처음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당시 인기를 떠올렸다.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답하기를 망설였다. 이내 "돌아가라면 망설여지는 것 같다. 그 인기를 누렸던 만큼 힘들었고 고달팠던 기억이 크다. 뿌듯한 과거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동방신기 이후 JYJ 활동을 시작하면서 방송 활동이 어렵게 되자 김준수는 은둔생활을 했다. "TV만 틀면 제 이야기가 나오고 본가에 저를 찾겠다고 기자들이 찾아오고 모두가 나를 헐뜯는 것만 같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뮤지컬 '모차르트!'를 만나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처음에는 뮤지컬 출연을 고사했던 김준수는 '모차르트!'의 가사를 보고 공감하며 뮤지컬에 도전했다.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라는가사를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이기 전에 평범한 사람이고 그저 노래가 좋아서 무대에 서다 보니 연예인이 된 건데 구설수나 이슈만 다루려고 하는 세상을 보고 마음이 아팠었다"고 가슴 아픈 과거를 언급했다.

방송 출연이 어려웠던 과거에 대해 "다들 홍보가 필요 없어서 안 나오는 줄 아신다. 작품을 알릴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가고 싶은데 안 불러주더라. 같은 작품에 나오는 동료들만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씁쓸해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방송사가 적당한 이유 없이 방송 출연을 막는 일명 'JYJ법' 제정 이후에도 김준수는 방송 출연이 어려웠다. 김준수가 제대하는 날 취재 나온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보고 김준수는 "세상이 바뀌긴 했구나"라며 놀랐다. 이후 김준수는 '적어도 뮤지컬 작품을 알리는 방송에서는 안 빠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배우와 가수를 선택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망설이며 "뮤지컬 배우로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했을 때 관객의 박수와 가수로서 나의 모습으로 내 노래를 할 때 받는 박수가 같으면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두 박수 모두 감사하고 행복한 두 분야인 것 같다. 둘 중 하나를 못 고른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심사위원으로 다시 방송에 얼굴을 비친 김준수는 이도 출연을 고사했다. 김준수는 "엄두가 안 났다. 너무 감사했지만 트로트라는 장르에 조심스러웠다. 방송 출연의 '첫 단추'를 더 잘하고 싶었고 부담도 됐다"라며 "일부러 방송에 안 나오는지 알았던 방송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E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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