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10
연예

김명수, 능청스러운 베짱이 '암행어사' 출두요 [첫방]

기사입력 2020.12.22 09:51 / 기사수정 2020.12.22 09:5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명수가 전에 없던 신박한 '암행어사'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1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 이하 '암행어사')가 첫 방송됐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공주의 남자' 등 굵직한 사극을 탄생시켜온 김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관료와 타짜, 기녀와 다모로 각자 다른 이중생활을 하는 홍문관의 부수찬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료들과 몰래 투전판을 벌이던 성이겸은 도승지 장태승(안내상)에게 발각되고, 암행어사로 파견돼 길을 떠나라는 뜻밖의 어명을 받게 됐다.

갑작스럽게 암행어사로 파견된 성이겸은 몸종 박춘삼(이이경)에게 어사단의 일원이 될 것을 제안하고, 장태승의 명으로 다모 홍다인(권나라)까지 어사단에 합류하게 됐다. 노름을 일삼고, 추태를 부리는 등 '난봉꾼' 관료로 살아가던 성이겸이 기방에서 악연으로 엮였던 홍다인, 몸종 박춘삼과 어떻게 어사단의 활약을 펼칠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였다.



코믹하고 스피디한 전개 속 신선한 캐릭터들의 합은 이들의 모험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뜻밖의 '암행어사'가 된 베짱이 관료 성이겸에 맞춤옷을 입은 김명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명수는 관료들과 노름판을 벌이고, 내관들에게  음서를 유통하는가 하면, 기방에서 추태를 부리는 등 전에 없던 신박한 관료 성이겸에 완벽 이입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그는 기방에서 기녀로 위장해 작전을 수행 중이던 홍다인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해 영의정 김병근(손병호)이 대작하는 방까지 쳐들어가는 패기 넘치는 모습, 부패한 관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썼던 과거까지. 의외의 반전 면모를 숨기고 있는 캐릭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이후 두 번째로 사극에 도전한 김명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작품의 코믹함을 배가시켰다. 안정적인 연기로 전에 없던 베짱이 관료의 탄생을 알리며 합격점을 받은 김명수가 부패한 권력을 타파할 조선판 '킹스맨'이 될 성이겸의 성장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아이윌 미디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