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9:53
연예

[사심만렙] "댓글 안봤다"던 신보라(구구단 하나) 바꾼 '마이 퍽킹 로맨스'

기사입력 2020.11.22 07:00 / 기사수정 2020.11.21 08:37

이송희 기자

[사심만렙]은 핫한 웹드라마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10~20분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신인 배우들의 활약상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제목 그대로 '드라마 덕후' 기자의 사심을 듬뿍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첫 연기라곤 믿기지 않는다.

"개판이네"…'마이 퍽킹 로맨스'에서 윤민혁(김승호 분)이 한 대사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한다. 

웹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술과 담배, 비속어와 욕설이 과감하게 드러나며 풋풋한 로맨스 대신 가벼운 하룻밤만 남는다. 

그간 웹드라마와 결이 다른 '마이 퍽킹 로맨스'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던 여자 이현(김이경)이 김재하(오동민)를 만나 복잡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선한 소재로도 주목을 받았던 '마이 퍽킹 로맨스'는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배우들의 어색함 없는 연기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구구단 하나, 배우 신보라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극중 안지영 역을 맡은 신보라는 절친 이현에게 집착한다. 그의 연인 김재하를 견제하고, 이현이 다쳤을 때는 김재하보다 먼저 달려가 응급처치를 한다. 뿐만 아니라 이현이 김재하를 만나러 갈 때는 위치추적까지 서스럼없이 한다.

'갖고 싶은 건 어떻게든 손에 넣는다'는 인물 소개와 딱 맞는 연기다. 신보라는 때로는 집착했다가 때로는 애처로운 안지영의 모습을 몰입감 있게 그려낸다. '진 빠질 것 같은' 눈물연기도 한몫했다. 그래서인지 극 후반부에 접어든 시청자들은 이현을 향한 안지영의 '집착'이 조금은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신보라는 친구의 연인을 향해 날을 세우는 것은 물론 친구 이현에게도 "나는 너 없으면 죽는데 그XX가 내 거 뺏어갈 것처럼 굴잖아"라고 오열한다. 애매모호한 감정선을 신보라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유연하게 풀어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신보라는 처음부터 안지영 캐릭터에 꽂혔다고 밝히며 "평상시 신보라라면 그렇게까지 살 수 없으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안지영은 불나방 같은 스타일인데, 색다른 경험이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물론 주변 반응은 우려 및 걱정이 컸다고.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신보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긴 많이 물어보지만 '시장조사' 정도로만 생각하고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는다. 확신을 가졌다"고 자신했다.

신보라의 확신은 통했다. 첫 연기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은 물론 '구구단 하나인 줄 몰랐다'는 댓글이 대다수다. 덕분에 신보라 역시 "구구단 활동할 땐 (댓글을) 안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보는 족족 가슴에 꽂힐 것 같았다. 그런데 웹드라마가 공개됐을 땐 참을 수 없어서 포털사이트와 유튜브를 다 찾아봤다"고 말했다. 

자신감까지 장착한 신보라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하나가 배우 신보라로 또 어떤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